김민재, 콤파니가 원한 주전 수비수 아니다?..."데 리흐트 맨유에 매각 원치 않았어, NO.1으로 생각"

신인섭 기자 2024. 8. 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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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사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NO.1 수비수'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매각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어 "데 리흐트는 뮌헨에서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났다. 그러나 뮌헨의 새 감독인 콤파니 감독은 데 리흐트를 데리고 있고 싶어했으며, 그를 중요한 선수로 여겼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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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 데 리흐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AFC 아약스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의 지도 아래 잠재력을 터트렸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년 여름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의 이적료를 세우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 리흐트는 레오나르도 보누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세리에 A를 대표하는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현대 축구에 적합한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데 리흐트는 탁월한 빌드업 능력을 갖추고 있고, 위치 선정이 뛰어나 세트피스에서 큰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또한 아약스 시절에는 주장 완장을 찰 정도로 리더쉽이 뛰어나다.

유벤투스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데 리흐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2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했다. 당시 뮌헨은 7,000만 유로(약 1,015억 원)와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옵션을 포함해 데 리흐트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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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 완벽하게 연착륙했다. 이적 첫 시즌 데 리흐트는 이적 첫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의 합류와 부상 등으로 시즌 초반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와 짝을 이루며 팀 수비를 지켰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가 생겼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데 리흐트는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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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리흐트가 이적을 결심한 계기 중 하나가 뮌헨 측이 매각을 원한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데 리흐트 측은 뮌헨에 자신을 매각하려는 이유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데 리흐트는 여름에 콤파니 감독을 만나 뮌헨 측이 자신을 매각하려고 느껴지는 이유를 물었다. 콤파니 감독은 데 리흐트 측에 'NO.1 수비수'라고 말했고, 그를 팔려고 하는 것은 뮌헨 보드진의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바이에른 대변인은 콤파니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보도에서는 데 리흐트 측이 뮌헨이 그의 미래에 관한 협상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결국 데 리흐트는 4,290만 파운드(약 753억 원)에 맨유에 합류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약 데 리흐트가 매각되지 않았다면, 김민재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했다. 김민재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데 리흐트가 팀을 떠나며 주전 경쟁이 다소 수월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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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김민재는 지금까지 콤파니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2일 토트넘 훗스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사실은 지난 시즌 김민재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지난 시즌 어떤 선수가 어떻게 활약했고, 팀이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중요하지 않다.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노력하고 시즌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련장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이 경기장에서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지난 17일 열렸던 SSV 울름 1846과의 2024-25시즌 독일 DFB 포칼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에 일조했다. 당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클리어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1회, 볼 터치 116회, 패스 성공률 88%, 롱패스 10회(6회 성공), 공중볼 경합 6회(5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7.5점을 받으며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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