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자유 갈망할 때 '파친코' 만나…40대 찬란한 배우 인생 기대"

박정선 기자 2024. 8. 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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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TV+
애플TV+ 시리즈 '파친코' 시즌2의 배우 이민호, 김민하가 작품의 의미와 성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파친코' 시즌2 인터뷰에서 "데뷔 13년차 정도 됐을 때였다. 나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고, 갇히기 싫고 자유롭고 싶었다. 그런 욕망이 커져있을 때 '파친코'를 만나게 됐다"면서 "촬영을 하며 자유를 경험했다. 인간 이민호로서도 이 작품을 통해 성장하게 됐다.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사진=애플TV+
"한국에서 관계자들에게 '이번 작품에서 달랐다. 잘 선택한 것 같다'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서 생각해봤다"는 이민호는 "'이게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었다면 한수 역할에 이민호를 매칭시키기 쉬웠을까'란 생각이 들더라. 제 안에 있는 또다른 무언가를 하나씩 꺼내놓고, 그런 것들이 좋은 평가를 들었을 때 의미 있는 작업이 된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로코가 부각되는 배우였다면, 앞으로는 꺼내놓을 게 많은 배우로서 40대 배우 인생이 찬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민호와 함께 '파친코'에서 호흡을 맞춘 김민하는 "'파친코'는 참 큰 기점이었다"면서 "저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선자라는 인물에게서 많이 배웠다. 저와도 대화를 많이 했다. 각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듣는지도 많이 들었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인간 김민하에게도 너무 중요했던 작품이어서, 아직도 소중하다. 정말 큰 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애플TV+

또한, "자이니치의 삶에 대해서 처음으로 공부했다. 너무 충격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충격받은 만큼, 그래서 더 소중하게 이야기해야겠다는 경각심이 들었다.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을 하기도 했다"며 "시즌2에서는 전쟁 이야기도 나오고 피폭자의 이야기도 나온다. 그들의 가족 이야기도 나온다. 그런 것들에 대해 공부하고 알아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즌 1로부터 7년이 지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김민하(선자)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파친코'의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8월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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