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수상 “다른 훌륭한 한국 감독들 대신해서 받았다 생각”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비영리단체가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The Brand Laureate Awards)를 수상했다.
박 감독은 2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 시상식에서 브랜드 아이콘 리더십상을 받았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 감독은 브랜드 전략, 문화, 혁신, 형평성, 커뮤니케이션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감독은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여러 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스포츠 감독들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 브랜드가 더 높이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24K 황금 트로피, 스와로브스키 상패 등을 받았다. 박 감독의 서명은 브랜드로레이 전시관에 영구 보존된다. DJ매니지먼트에 따르면 한국인 스포츠 감독이 이 상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로레이 어워드는 2005년 미국에서 설립돼 현재 호주에 본사를 둔 브랜드 기반 비영리 단체 세계브랜드재단(TWBF)에서 주관한다. 국제적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개인이나 기업, 단체에 주는 상이다.
그동안 리오넬 메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해리슨 포드, 톰 크루즈 등이 이 상을 받았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안성기, 조수미, 최경주, 진조 크루 등이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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