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명품백 무혐의? 박종철 덮으려다 전두환 정권 몰락"
[뉴스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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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9·22대)
◎ 진행자 >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수현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국회로 8년 만에 돌아오셨습니다.
◎ 박수현 > 그렇습니다. 19대 국회의원을 하다가 20대 21대 지역구 통합으로 두 번을 쉬고 8년 만에 이번 22대 국회로 돌아왔습니다.
◎ 진행자 > 근데 22대 국회 너무 대치가 심각해요. 개원식도 못했잖아요.
◎ 박수현 > 19대 제가 속했던 국회 때도 대치가 심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가 다시 들어와서 보니까 새로운 눈으로 보니까 더 잘 보이죠. 그때보다 확실히 더 심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왜 그렇습니까?
◎ 박수현 > 당황스럽습니다.
◎ 진행자 > 당황스러울 정도인데 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 박수현 > 결과적으로는 나만 옳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그리고 왜 나만 옳다고 주장을 해야 되는가. 그러니까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이 주장 민주주의라는 말을 요즘에 하는 분이 계신데 내 주장만 옳다고 주장하는 그것이 민주주의는 아니지 않습니까. 서로 내가 50% 맞을 수 있다면 상대방도 50% 맞을 수 있다. 내가 50% 틀릴 수도 있다라고 하는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대화를 해야 되는데, 워낙 강력한 강성 팬덤 지지층, 강성 당원층들이 있고 그 당원들에 소구할 수 있는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하다 보니 자꾸 이렇게 양극화되는 이런 것들이 심한 현상이 되는 것, 다 종합적인 이유는 아니겠습니다만 그런 부분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그러나 종합적으로 왜 이렇게 되는가 하는 것은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저도.
◎ 진행자 > 근데 이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여야 당대표가 만난다 회담을 한다라는 얘기였어요. 이재명 대표 코로나 확진으로 일정이 연기되기는 했는데, 근데 이 실무회담이 매끄럽지만 않았잖아요. 그래서 혹시 무산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었는데 일정이 지금 연기된 상태거든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무산은 안 되겠죠?
◎ 박수현 > 설마 국민께 얼마나 많은 회초리를 맞으려면 무산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꽉 막힌 정국을 풀어내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고 정치다운 정치를 복원하라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정말 절규이시거든요. 이런 데 응답해야 합니다. 그래서 응답하기 위해서 여야 영수회담을 한다고 이렇게 했다가 아주 사소한 일들 때문에 매끄럽지 못하고 무산시킨다라고 하는 것은 이것은 정말 국민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처사이고 제1당 2당 여야가 모두 국민에게 굉장히 혼날 일이기 때문에 조그마한 거 싸우지 마시고 두 분이 본질적으로 만나시는 거 국민에게 희망이라도 한번 드려보는 최초의 정치 복원 출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시는 본질은 의제가 될 것 같아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회담 형식이 생방송이냐 아니냐, 중계를 하니 마니 가지고 얘기할 게 아니라 어떤 의제를 가지고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잖아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양쪽이 내놓는 의제가 접점이 보이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만 의제 조율은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 우리가 생각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솝 우화에 보면 부리가 긴 두루미입니까? 그리고 여우가 두루미 식사 초대를 했는데 아니 정말 부리가 긴 두루미에게 접시에 죽 같은 걸 내놓고 먹으라고 한다든가 그 다음에 아주 긴 병 속에 부리가 들어가서 먹는 그런 그거를 여우에게 먹으라고 한다든가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는 상대방을 초대를 했으면 또 만나려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서로 이런 어떤 의제들을 만들어내야 되는 것이죠. 그래야 회담이 성사될 거 아니겠습니까? 공통된 주제가 있습니다. 우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그런 것들부터 의제를 올리는 것이 순서거든요. 예를 들자면 서로 주장하신 예를 들어 지구당의 부활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민생 주제라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그러나 그런 합의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해서 약간의 이견이 있는 것, 이렇게 순서대로 의제를 정해가는 것이 저는 이 회담을 성공시키고 작은 성과라도 낼 수 있는 길이다 생각을 하고요. 생방송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그러나 상식적인 순서는 의제를 이렇게 정하고 그 의제에 맞는 형식을 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번 문제는 국민이 깊게 어떤 성과를 내주시기를 바라는 회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 대표가 서로 자기 지지자들 눈치 안 보고 그래 이건 제가 양보하겠습니다. 서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비공개로 해야죠. 근데 TV토론처럼 이렇게 생방송으로 하게 되면 결과적으로는 자기의 지지자 당원들을 상대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자기 주장 민주주의, 주장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합의가 안 되겠죠. 그래서 제가 생각해 보니까 좋습니다. 그래서 앞에 모두발언은 다 국민께 공개해서 말씀드리고 그 다음에 정해진 의제에 대한 회담을 비공개로 하시고, 그러고 나서 대변인들을 통해서 발표하지 마시고요. 양당 대표가 그때 하시고 싶은 말씀들을 보태서 양당 대표가 직접 공동 브리핑을 하시면 생방송에 준하는 효과 같은 거 다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어떤 양당 대표의 공동 브리핑 방안을 차용해서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합의를 빨리 해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하면 형식은 다 될 것 같은데요.
◎ 박수현 > 그렇죠.
◎ 진행자 > 굉장히 좋은 방식 같습니다. 의제에 있어서는 아까 우선순위를 정하고 또 의제에 따라서 공개냐 비공개를 정하면 된다. 국민의힘이 난처할 만한 의제는 채상병 특검법이 될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아직 금투세가 정리 안 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박수현 > 그것은 양당이 빨리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대표들이 쉽게 회담에 임할 수 있도록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빨리 정리해 주는 것이에요. 아마 그런 시간들을 저는 바로 가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 채해병 특검이나 이런 문제는 한동훈 대표께서 대표가 되기 위한 전당대회 과정에서 먼저 말씀하신 본인의 주제입니다. 그럴 때 이 주제를 당연히 다루자고 하는 것은 저희 민주당의 요구가 아니라 예의죠. 이것은.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예요. 금투세 문제가 민주당의 아픈 부분을 가지고 나와라가 지금 국민들의 여러 가지 입장에서 보면 특히 개미투자자들이 불안하다고 하시는 부분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당연히 나와서 토론해서 빨리 해결을 해줘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각자가 주장하는 그러한 내용도 의제를 빨리 삼아주고 그 다음에 국민 입장에서 보면 빨리 정리해야 될 부분들은 의무적으로 같이 해줘야 되거든요. 그런 과정 중에 대표들께서 입장이 정리 안 돼서 우왕좌왕하는 대표회담이 아니라 정책의총에서 이런 문제를 빨리 당내 입장을 정리해 줄 건 빨리 정리해줘서 회담해 나가는 양당 대표 어깨를 가볍게 이렇게 내보내주시는 절차가 필요하겠다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일정이 잡히기 전에 양당이 바빠지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되면.
◎ 박수현 >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됩니다. 이번 29일 30일 간에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전부 의원 연찬회와 워크숍들이 정해져 있거든요.
◎ 진행자 > 연찬회 있죠.
◎ 박수현 >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정들을 감안해서 그 안에 충분히 토론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실무회담을 하는 양당 비서실장이나 이런 분들은 부담 갖지 말고 그렇게 딱딱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빨리 의견이 정리되고 대표들이 만나는 모습을 국민들이 많이 기대하실 것 같습니다.
◎ 박수현 > 그럼요.
◎ 진행자 > 현안 여쭤볼게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고 이제 공은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넘어갔다 이렇게들 얘기합니다. 수사심의위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수현 > 이원석 검찰총장께서 받을 수 있는 공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말씀 바로 앞선 코너에서 열띤 토론을 하는 걸 봤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문제를 두고 대한민국의 유명한 신문들이 사설 제목을 딱 보면 보수 진보 할 거 없이 전부 문제 심각하다 아니겠습니까. 검찰 스스로 논란 키운 명품백 무혐의 결론, 대표적인 보수 언론이 지금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어요. 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눈높이 아니겠어요? 한동훈 대표도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한 적이 있고 그 다음에 검찰이 김건희 여사 소위 황제 소환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조사가 끝나자마자 발표가 나자마자 한동훈 대표는 팩트와 법리에 맞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아니 여당의 대표이시고 유력 정치인이 되시겠다는 분이 어떻게 이렇게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 눈높이를 쉽게 바꿀 수 있습니까? 검찰에게 한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기억하시겠습니다만 1987년에 우리는 故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라는 걸 겪었습니다. 그 사건을 고문 치사한 것을 은폐하고 하려고 했을 때 소위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는 말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고 했을 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그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최환 검사라고 계십니다. 이분에게 어느 날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그 전화의 내용은 이랬습니다. 나 대통령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한 거예요. 경찰이 수사하느라고 수고를 하는 과정에 생긴 일인데 이것을 덮어라라고 이야기를 하니 그 당시 최환 검사가 뭐라고 그랬는지 아십니까. 대통령 각하,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내년이 88서울올림픽인데 전 세계가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는데 이것을 이렇게 덮으면 88서울올림픽이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대통령이 직접 전화한 수사검사에게 한 외압을 거절합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故 박종철 열사의 시신을 확보하고 부검하고 시신을 통해 고문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밝혀내고, 결과적으로는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대한민국 검사님 여러분들 정말 고생하시지만 왜 지금 그러한 최환 검사 같은 그런 선배의 정신을 이어받는 검사가 없습니까. 그리고 채해병 특검 수사 외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똑같이 800-7070이라는 번호로부터 전화를 받은 공직자 여러분 계실 겁니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서 차관, 안보실장 받았을 텐데 왜 그렇게 중요한 위치에 있으면서 그 전화번호의 주인이 누군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까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최환 검사가 그런 공직자가 한 사람도 없습니까. 이런 상황이 바로 대한민국을 이렇게 위태롭게 만든다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오늘 말씀드리고 싶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사건에 대한 무혐의 내린 검찰, 앞으로 어떠한 역사적 책임을 져야 될지 저는 정말 궁금하고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그런 어떤 것들이 전두환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을 저는 명심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야당에서 문제 제기할 때 많이 나오는 얘기가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은 검찰 수사의 형평성, 잣대가 똑같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세요. 그거 중에 하나가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게도 소환 통보가 갔다, 이렇게 보도가 나왔습니다.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박수현 >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또 벌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이 사건을 4년 동안 탈탈 털고 있다가 정말 결정적인 증거도, 증거 있으면 기소하면 됩니다. 왜 이렇게 전직 대통령을 망신을 줍니까?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가족이 어떤 생계를 위한 직업을 구했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이라면 전직 대통령의 가족은 경제활동도 하지 않아야 됩니까. 그리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하다 하다 안 되니까 결과적으로는 전직 대통령에게 마치 무슨 뭐가 있는 것처럼 이렇게 흘리고 연기를 피움으로써 아주 모욕을 주는 이러한 아주 못된 검찰의 전형적인 버릇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미 전주지검에 출석을 했다 왔고요.
◎ 진행자 > 그렇죠.
◎ 박수현 > 그 다음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역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정말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증거 있고 문제 있으면 기소하면 됩니다. 왜 이렇게 하십니까? 이것은 절대 정치 수사라고 할 수 없고 김건희 여사 등 정권의 정말 부끄러운 이런 짓들을 물타기 하기 위한 이것은 정치 공작의 보복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정치 공작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상임위 한번 여쭤볼게요.
◎ 박수현 > 그러시죠.
◎ 진행자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핫합니다.
◎ 박수현 > 요새 문체위가 갑자기 핫해졌어요.
◎ 진행자 > 네, 그래요. 어제 국회에서 비공개로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 선수 만나신 걸로 압니다.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 따고 나서 작심 발언을 해서 조금 관심이 많았죠. 어떤 얘기하셨는지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우실 것 같고 비공개니까.
◎ 박수현 >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앞으로 국회에서는 어떻게 방향을 잡고 계세요?
◎ 박수현 > 민주당 문체위원들이 비공개로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 네 차례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그만큼 이런 국민적 관심사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정치권, 국회가 먼저 자꾸 나서게 되면 이 문제의 본질을 흐릴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안세영 선수도 철저하게 비공개로 출석을 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국회 저희들의 입장은 안 나와도 된다였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정말 꼭 나가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리고 본인이 또 이야기했던 여러 부분들이 언론에 의해서 일파만파로 여러 가지로 해석이 되기 때문에 오해를 살까봐 또 조심스럽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본인이 나와서 말씀을 하셨는데 어제 저희들이 가진 입장이 이거였어요. 이 문제를 앞으로 해결하는 원칙도 저는 그거라고 봅니다. 선수들이 하는 말에 대해서 진지하게 경청해야 된다. 그리고 선수들은 자유스럽게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 그 선수의 이야기에 대해서 어떤 여러 가지 형태의 이야기들이 붙으면서 그 선수가 위축되거나 그리고 선수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의 본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서 이 문제의 해결이나 제도적 개선이나 이런 쪽으로 가지 않고 결과적으로 용기를 냈던 선수가 비난을 받고 희생되는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것들이 지금 문체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아주 조심스러운 입장이고요. 차제에 저희들은 잘 됐다라고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누구를 처벌하고 벌하고 이런 측면이 아니라 문제가 오랫동안 체육계 관행으로 있다면 차제에 안세영 선수의 용기 있는 발언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고 문화를 만들어서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통해서 자기 운동에만 열심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이번 기회에 잘 만들어주는 것이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조심스럽게 할 일이다, 그렇게 접근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아까 축구협회도 만났다고 하셨잖아요.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축구협회도 시끄러웠잖아요. 거기는 그러면 지금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홍명보 감독을 국회 증인으로 부른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맞습니까?
◎ 박수현 > 예, 저희가 두 번의 비공개 간담회를 민주당 문체위원들이 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임오경 간사 의원이 박정하 국민의힘 간사 의원에게 어제 이야기를 해서 이 부분에 대한 현안질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전달했고, 날짜까지 조율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문체위원들이 증인과 참고인 등을 신청하는 그런 단계에 있어서 아마 9월 초에 국민들께서 굉장히 궁금해 하시는 문제에 대한 현안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배드민턴협회, 축구협회에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요.
◎ 박수현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잘 짚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박수현 > 네.
◎ 진행자 > 지난달에 여야가 그렇게 싸우면서도 만장일치로 통과가 된 결의안 있죠.
◎ 박수현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철회하라라는 결의안인데 의원님이 발의하셨잖아요.
◎ 박수현 > 네, 제가 대표발의 했고 그날 재적 국회의원 여야 할 것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틀 후인 27일 날 제46차 세계문화유산 등재 심의위원회에서 통과가 됐어요.
◎ 진행자 > 그러게요.
◎ 박수현 > 그런데 놀라운 것은 여기에 강제징용, 강제성이라고 하는 말이 들어가 있지 않거든요. 또 더 놀라운 것은 세계유산위원회는 관행상 만장일치로 통과가 되어서 등재가 되는 것인데, 작년 2023년에 우리 대한민국이 심의위원회 위원국이 됐어요. 그래서 우리 대표가 대사가 거기에 들어가거든요.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 사도광산 조선인 강제성이라고 하는 이 부분이 들어갔지 않은,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역대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모두 강제성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는데 그것을 위원국이 되고도 강제성이 없는 이것을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줬다는 게 말이 됩니까. 일본은 이 문제에 대해서 전시시설을 하라고 하는 유네스코의 요구에 우리가 응했다라고 했는데 그런 시설은 현장에다 하는 거 아닙니까. 사도광산 현장에다.
◎ 진행자 > 그렇죠. 한참 떨어져 있다고 그러던데요.
◎ 박수현 > 그렇죠. 거기서 한 2, 3km 떨어져 있는 향토박물관, 그냥 동네 박물관이에요. 조그마한. 그것도 우리 국회의원들 몇 분이 다녀오셨는데 가보니 2층인지 3층인지도 잘 모르는 그런 어떤 위치의 한 구석에 그 당시 조선, 강제는 없었고요. 사도광산 노동자들의 생활상이라고 하는 그러한 그림 몇 장 이렇게 놨다는 거예요. 어떻게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강제 노역의 역사, 이런 과거사에 대한 무도한 지우기를 대한민국 정부가 찬성해줄 수 있는 것인지 정말 납득이 안 가고, 앞에 코너에서도 토론이 있었습니다만 지금 바로 뉴라이트라고 하는 지목된 그런 인사들, 그런 역사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결과적으로는 역사단체, 역사 교육단체에 적어도 중요한 8곳에 21명 정도가 지금 포진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급기야는 마지막 퍼즐로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씨를 임명하는 것으로 됐는데 앞으로 보십시오. 이런 것이 교과서 편찬 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해서 결과적으로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이렇게 강제성이 없는 이런 부분으로 된 것에 대해서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이것은 외교 참사 실패라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패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안 된 것을 실패라고 하잖아요. 이것은 애초부터 해주려고 했던 겁니다.
◎ 진행자 > 역사관 논란이 그래서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질문 될 것 같은데요. 정기국회도 시작되고 하는데 22대 국회에서 이것만은 꼭 하겠다 해결해야 된다 하는 과제는 뭐가 있을까요?
◎ 박수현 > 글쎄 저한테 개인적으로 여쭙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국회에 여쭙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정치의 복원 그래서 진짜 국민들의 삶에 얼마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법안들이 논의되는 것입니까. 그래서 여야 간에 대화의 회복을 통한 정치력의 복원이라고 하는 것이 22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큰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국민들이 바로 바라는 게 그거인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수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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