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1년' 날 세운 여야…회담 다음 달 넘어가나

윤솔 2024. 8.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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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을 하루 앞두고, 여야는 오전부터 날 선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대통령실에서도 입장을 냈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내일(24일)이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지 1년이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전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고강도로 비판하는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야당의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예산 1조 6천억 원이 이 과정에서 투입됐습니다…국민을 분열시키는 괴담 선동을 이제 그만두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랍니다."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 역시 "우리 바다에 독극물이 가득하냐"며 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해 외려 '친일 공세'로 반격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작년 10월 이후 방사능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추궁하기는커녕 아예 일본 정부 대변인으로 나서다니, 명색이 한국 여당 대표로서 창피하지도 않습니까?"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오는 건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며 대통령실의 인식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당 대표 회담 진행 상황도 살펴보죠.

윤 기자, 회담은 언제쯤 열릴 수 있을까요?

[기자]

빨라도 다음 달 초일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여야 당 대표 회담은 일단 기약없이 미뤄진 상태였죠.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일정을 잡자는 입장인데,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일단 이 대표의 건강이 호전되는 상황을 봐야 하는 데다, 오는 28일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당내 관련 준비가 우선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후반부에는 여야 모두 연찬회가 마련돼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결국 당 대표 회담이 다음 달인 9월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 사이 다른 변수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양측은 비서실장 간 논의를 이어가며 조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해병특검법, 25만원법, 금투세 폐지 등 의제나 생중계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양측의 샅바 싸움도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오염수 #당_대표_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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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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