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응원만으로도 충분해"…'한국이 싫어서' 장건재 감독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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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가 응원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다른 각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거나 배제할 수는 없죠. 이들에게 무언가 해주려고 하기보다도 그저 응원해 주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장강명 작가는 그에게 소설은 본인이 만든 결과물이지만, 영화는 감독의 작업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감독의 비전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독려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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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가 응원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다른 각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지만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거나 배제할 수는 없죠. 이들에게 무언가 해주려고 하기보다도 그저 응원해 주는 마음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2015년 출간 당시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탈조선' 현상과 맞물려 청년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던 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스크린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는 '한여름의 판타지아',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던 장건재 감독.
영화는 이미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던바, 약 10개월 만에 정식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22일 YTN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장 감독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설을 영화로 옮기며 35번이 넘는 시나리오 각색을 거쳤다는 그의 피땀 어린 노력은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이기도 하다. 무엇이 그를 이 작업에 이토록 몰두하도록 만든 것일까?
장 감독은 "제가 이 이야기에서 느낀 감정과 감각을 어떻게 영화로 이식할 수 있을지가 큰 숙제였다. 영화가 올해만 상영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지나도 낡은 메시지로 비치지 않도록 시대정신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장건재 감독은 영화를 택하고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고아성 배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고아성 배우가 합류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2년이 걸렸지만, 그의 캐스팅이 영화 제작에 본격적인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고아성 배우 자체가 영화의 풍경과 다름없었다며, 그를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특히 장건재 감독은 "고아성이 갖고 있는 표정과 몸짓, 숨을 쉴 때 달라지는 질감과 걷는 순간의 모습까지 모든 것이 영화의 미감을 만들어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그의 영화들은 '위로를 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바, '한국이 싫어서' 이후 그가 그려내고 싶은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
자신을 '완성형'이 아닌 무언가 계속해서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한 그는 "영화를 만드는 방식이나 결과물에서도 올바르고 좋은 것, 귀한 것을 추구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저의 영화는 제작 현장에서도 차별과 혐오를 만들지 않고, 결과물 또한 그러한 메시지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치 있는 작품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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