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소비한다…K컬처 타고 日상륙한 K뷰티·패션[현장S]

김현록 기자 2024. 8.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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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를 탄 ]K뷰티와 K패션이 손잡고 일본의 중심가에 상륙했다.

이어 "이번 페어는 일본의 문화 거점 지역인 도쿄 긴자로 서울에서 핫한 뷰티·패션 브랜드를 고스란히 옮겨와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한국인과 일본인은 피부와 체질이 비슷하고 거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으로 유행을 공유하는 측면이 있어 한국 뷰티 산업 안에서 일본 고객들의 취향과 선호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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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현장.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김현록 기자]K컬처를 탄 ]K뷰티와 K패션이 손잡고 일본의 중심가에 상륙했다.

22일 오후, 도쿄 긴자의 미츠코시 백화점 별관 7층의 이벤트 스페이스에서 열린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 현장은 20~30대의 젊은 여성들로 북적였다.

자리를 채운 건 최근 급성장 중인 K뷰티 K패션의 라이징 브랜드 17개가 입점한 팝업 스토어들. 감각적인 부스들 사이, 아이돌그룹 아이즈, 아이브 안유진, 배우 이동욱, 인플루언서 프리지아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스타와 인플루언서들의 포스터가 이들을 반겼다. 중장년이 주 고객층인 미츠코시 백화점이 젊은 고객들로 어찌나 붐볐는지 오후한 때는 백화점 관계자가 출동해 밀집도를 체크했을 정도라는 후문이다.

지난 21일 개막한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는 도쿄를 찾은 관광객들의 순례 장소이기도 한 콧대높은 미즈코시 백화점 측이 먼저 제안해 열렸다. 도쿄 중심가에서 K뷰티-패션 팝업스토어 오프라인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K팝, K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일본 MZ 세대 사이 K뷰티,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요즘이다. 중장년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권위를 이어오던 전통의 백화점들까지 이에 반응하면서 먼저 문을 열어젖힌 셈이다.

행사에는 유이크·클리오를 비롯해 더마펌·뷰디아니·입큰·프레시안·글린트·톡스앤필코스메틱·AZH·핑거수트·SW19·샹프리·호텔도슨 등 뷰티 브랜드와 미용기기 브랜드 LG프라엘이 참여해 각 브랜드별 차별화된 기능을 소개했다. 패션브랜드 젝시믹스·13month·예그도 참여해 현 시점 가장 ‘핫’한 K스타일을 현지 젊은이들에게 전했다.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 포듐이 디자인을 맡은 감각적 부스 사이에선 행사를 총괄한 '싱글즈' 에디터들이 브랜드 측과 함께 큐레이션을 맡았다.

그 중에서도 유이크 팝업스토어는 전속모델 라이즈의 입간판과 대형 포스터, 광고 사진 착장 전시 등으로 방문객들을 시선을 붙들었다. 행사장을 찾은 라이즈 팬들은 포토존에 들러 사진을 찌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구입에도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흑백 콘셉트로 대형 부스를 마련한 클리오 또한 현지 고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무향의 라인업을 선보인 톡스앤필, 한국에 정식 출시도 되지 않은 신제품을 선보인 LG 프라엘에도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 제공|싱글즈
▲ 제공|싱글즈

이례적인 이벤트에 일본 매체들의 관심도 높았다. 일본 미디어 대상 사전페어 투어에는 20여개 일본 매체와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을 정도다.

▲ 제공|싱글즈

싱글즈 김겨울 편집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패션의 인기가 높아지는 데 대해 "K팝과 K드라마 등 ‘K’ 문화가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OTT 등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셀럽들에 대한 관심이 뷰티·패션 분야의 관심으로 확대된 배경이 됐다"면서 "그들이 드라마나 광고 속에서 하는 제품들에 대해 관심이 커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페어는 일본의 문화 거점 지역인 도쿄 긴자로 서울에서 핫한 뷰티·패션 브랜드를 고스란히 옮겨와 소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한국인과 일본인은 피부와 체질이 비슷하고 거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으로 유행을 공유하는 측면이 있어 한국 뷰티 산업 안에서 일본 고객들의 취향과 선호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싱글즈는 이같은 페어를 타 지역, 국가에서 추가로 개최해 K뷰티, K패션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싱글즈 서울스토리 인 긴자'는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 제공|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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