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찬 대표 "액티블리, 걸으면서 건강·리워드 다 잡아요"

박명기 기자 2024. 8. 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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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연속 사용자수 성장, 리워드, 콘텐츠, 소셜 융합 40% 고착도
'룰더스카이'로 SNG 게임의 붐을 일으킨 신재찬 '라이프페스타' 대표가 리워드 플랫폼 '액티블리'를 선보였다. 

"날마다 걸으면서, 내 동네 커뮤니티랑 함께 놀아요."

제주올레길의 걷기 열풍은 서울둘레길, 동해의 해파랑길, 남해의 남파랑길, 서해의 서해랑길, 그리고 내륙의 DMZ길로 이어지고 있다.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MZ세대를 중심으로 더 재미있고 소셜한 챌린지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앱을 넘어 지도를 중심으로 게이미피케이션과 소셜을 결합한 앱들도 늘어나고 있다.

'액티블리(Actively)'는 매일 걷기를 권장하는 대표적인 생활 밀접형 서비스다. 건강을 지향한다. 거기에다 걷기, 장소 방문 인증, 주변 친구들과 응원 주고받기 등 일상 행동에 대한 게이미피케이션과 소셜 경험을 융합한다. 

'리워드'로 현실의 벡터 기반 3D 지도를 기반으로 가상 공간을 꾸미고 그 안에서 친구들과 소통한다. 현물 기프티콘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이처럼 리워드와 재미를 통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하게 돕는 앱이다. 

'액티블리'는 2023년 10월 프리런칭 버전을 출시 이후 9개월 연속 사용자 수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리워드, 콘텐츠, 소셜 활동의 융합으로 매일 30분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40% 이상의 높은 고착도를 자랑한다. 

해당 서비스는 게임업계에서 '룰더스카이'와 '드래곤프렌즈'로 SNG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신재찬 대표의 새롭고 혁신적인 도전작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현재 사용자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기쁘다. 2024년 3분기부터는 지도 기반 로컬 비즈니스와의 결합을 통해 하이퍼 로컬 마케팅 채널로 확장하여 B2B2C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리워드앱을 넘어 로컬 기반 생활밀착형 '건강' 앱으로 진화중인 '액티블리' 화면. 

■ 새로운 느낌의 '당근마켓'...리워드앱 넘어 로컬 기반 생활밀착형 앱으로 진화

Q. 라이프페스타의 슬로건은 "Everyday, Life Festa"다. 일상의 게임화를 만드는 액티블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A. 라이프페스타는 "일상을 축제처럼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창업했다. 일상의 게임화를 주제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을 담은 첫 번째 프로젝트인 액티블리는 "돈 버는 지도, 귀여운 만보기"라는 모토로,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사람들이 일상에서 더 즐겁게 움직이도록 돕는 엔터테인먼트형 위치 기반 리워드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액티블리를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자기 주변 지역을 찾아 걷는 과정 속에서 리워드와 친구, 새로운 로컬 장소를 발견한다. 

지구촌을 들썩였던 '포켓몬고'와 같이 벡터 기반의 지도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하여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융합된다. 사용자들의 위치와 이동 동선을 기반으로 로컬 및 지역 사회는 자연스레 연결된다.

액티블리 안에서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다. 사진=액티블리 캡처

그렇다고 해서 포켓몬처럼 어느 지역에서 몬스터를 잡는 것이 목표인 게임은 아니다. 지역 기반의 엔터테인먼트로 보면 된다. 걷는 경험이 쌓이고 지속 가능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기존 수동적인 측정에 집중된 피트니스 서비스들 이상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지향점은 새로운 느낌의 '당근마켓' 정도다. 당근이 중고거래로 시작해 생활 밀착으로 가고 있다면, 액티블리는 리워드 플랫폼에서 다른 형태의 생활 밀착으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 SNS 게임 '룰더스카이' 개발자 ....'응원하기' 누적 200만 번 이상 뜨거운 반응

Q. 게임업계서도 일찍이 성공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룰더스카이' '드래곤프렌즈'를 디렉터로 잘 알려졌다. 게임이 아닌 SNS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형태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소셜 게임 디자인의 노하우로 시작한 것인가?

A. 그렇다. 액티블리는 유저 간 상호작용이 활발한 소셜 게임의 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의 SNS와 차별화한다. 소셜 게임은 사용자간 일대일 상호작용이 더 강화됐다는 점에서 다르다. 

액티블리에서는 사용자의 액티비티 활동을 서로 응원하는 '응원하기' 기능이 있다. 누적 200만 번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스티커를 통해 지도에서 이웃들과 가벼운 소통을 할 수 있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프로필을 꾸밀 수 있다. 

롯데타워 인증(왼쪽)과 남양주시의 13km 걷기 포스팅. 

실제로 50% 이상의 사용자들이 매일 소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액티블리의 높은 잔존율을 견인하는 요소이다. 

Q. 지난해 10월 첫 버전이 출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A. 지난해 10월부터 프리런칭 버전을 출시하여 1달에 최소 3번 이상의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PMF(Product Market Fit)를 찾은 이후 활성 사용자가 9개월 연속 지표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현재 일간 활성 사용자(DAU)와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매월 각각 53.18%와 43.7%씩 성장 중이며, 일간 사용자 고착율은 40%로 타 산업의 벤치마크 대비 최상위 지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데이터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한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1일차 잔존율이 6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30일차 잔존율도 3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잔존율 개선에 집중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유료화 지표 개선과 유저 모객에 집중하여 액티블리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액티블리에는 대나무숲이나 동물사진을 비롯 음식사진 등도 끊임없이 올라온다.

■ "걸음수에 따라 성장하는 귀여운 리워드형 만보기 빠져들 것"

Q. 게임하고 다르게 생활 밀착형이자 직접 앱을 켜놓고 "걸으면서 즐긴다". 지도와 AR 기술이 결합해 현실과 가상세계 경험이 자연스럽게 융합한다. 액티블리의 주요 특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걸음수에 따라 성장하는 귀여운 '리워드형 만보기'가 가장 기본적인 경험이다. 이밖에 자신의 산책 경로를 기록하고, 친구들과 응원을 주고 받으면 동기부여와 함께 보상을 얻는다. 

서울타워나 롯데타워 등과 같은 랜드마크를 방문 시 얻게 되는 스티커, 나만의 공간으로 채우는 지도, 스티커로 함께 하는 지도 위 소통 등 게이미피케이션과 소셜을 통해 일상 운동을 돕는다. 받은 리워드를 스타벅스, 네이버페이 등의 현물 기프티콘과 교환할 수 있는 점도 주요 동기 부여 중 하나다. 

Q. 3분기부터 지도 기반 로컬비즈니스와 결합한다고 들었다. 현재 고도화 중인  B2B2C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궁금하다.

A. 액티블리는 벡터맵을 유니티 엔진과 결합해 지도 위에 스티커, 3D 건물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의 UGC형 지도를 구축하는 데 경쟁력이 있다. 팝업 스토어, 미술관, 맛집 등 다양한 로컬 비즈니스와 새로운 형태의 위치기반 광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워드로 단풍나무 키우기나 걸을 때마다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단순 노출뿐 아니라 스탬프 및 AR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는 로컬 비즈니스를 경험을 온라인으로 더 확장해 가고자 한다.

Q. 갑자기 트래픽이 몰리거나 와이파이가 잘 안되는 경우 등 앱 안정성 대책은?

A. 글로벌 단위에서 대량의 트래픽을 다룬 경험이 많은 주요 개발진들로 구성돼 있다. 그래서 노하우와 대응력이 높다. 서비스 오픈 후 현재까지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파편화된 기기에 대한 안정성/최적화, GPS 모듈의 고도화 등을 진행 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산책 기록 중 와이파이 연결이 잠시 불안정해지더라도, 이후 통신망이 재접속되었을 때 경로를 잃지 않고 정확하게 표시해 주는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메이저 게임 회사 출신의 베테랑 경력자 모인 작지만 강한 팀

Q. 액티블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메이저 게임 회사 출신들이 많다고 들었다. 라이프페스타 팀이 궁금하다.

A. 라이프페스타는 10명의 '작지만 강한' 팀이다. COO, CTO는 저와 7년 이상 함께 일해 왔고, 다른 주요 멤버들도 기존에 함께했던 경험이 있어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CTO는 인기게임 '배틀 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시스템 서버 리드를 맡으며 100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COO는 라인, 컴투스 등에서 국내외 톱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여수 낭만포차거리와 부산 기장역의 걷는 사진 모습. 사진=액티블리

Q. 2023년 CES 출품과 초기 패키지 지원 사업의 최우수 졸업,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기업 선정,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등에 이어 올해 창업진흥원의 '2024 PoC 해외실증사업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가장 의미있는 수상과 '2024년 PoC 해외실증사업 사업'이 궁금하다.

A. 가장 의미 있는 수상은 자사의 벡터맵 지도 기술과 신기술 융합력을 인정받은 '위치정보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모전'이다. 이 수상을 통해 저희 지도를 중심으로 한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액티블리'의 핵심 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24년 PoC 해외실증사업은 세계 1위 옥외 광고 회사인 'JCDecaux'와 액티블리의 지도 기술을 기반으로 체험형 브랜드 광고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 돼 '액티블리'가 엔터테인먼트형 하이퍼 로컬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Q. '액티블리'가 앞으로 어떤 서비스로 진화했으면 좋겠는가?

A.액티블리는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융합을 통해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더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따라서 '액티블리 덕분에 내 삶이 더 나아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걷기 앱을 넘어,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움직임과 소통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해외에서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액티블리. 사진=액티블리 캡처

신재찬 대표는

연쇄 창업가로, 현재 라이프페스타의 대표이사 및 공동창업자다. 온라인 게임과 스마트폰 산업의 변곡점에서 창의적인 게임 개발과 사업을 이끌어왔다. 

2011년 '룰더스카이'로 한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을 선도했다. 이후 이노스파크를 창업하여 공동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글로벌 소셜 게임 출시와 12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18년에는 이노스파크를 크래프톤에 매각한 후, 현실의 게임화라는 비전으로 2020년에 라이프페스타를 새롭게 창업했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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