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고점 우려는 시기상조”···삼전·SK하닉 ‘홀딩’ 보고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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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섹터의 고점 우려가 시기상조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 고점 우려는 시기상조"라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수준,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은 과거 반도체 호황기 고점에서 점유율 확대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이 시작됐을 때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기둔화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고점 우려로 각각 5.7%, 6.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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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B증권의 김동원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 고점 우려는 시기상조”라며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수준, 설비투자 증가율, 영업이익률 등은 과거 반도체 호황기 고점에서 점유율 확대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이 시작됐을 때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반도체 사이클 고점은 메모리 업체들의 재고가 10~12주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고, 대규모 설비투자 집행에 따른 점유율 확대 경쟁이 점화됐으며,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률 정점에 따른 마진 압박 등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재고는 5~6주로 과거 고점 사이클 재고 12~14주 대비 40% 수준이고,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가 범용 제품이 아닌 맞춤형 반도체인 HBM과 선단 공정에 집중해 3~6개월 단위의 장비 발주를 통한 적기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디램(DRAM), 낸드(NAND) 수익성이 2017~2018년 고점 사이클 마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사실상 반도체 사이클의 고점 징후는 없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의 반도체 고점 우려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B2C 제품 출하 감소에 따른 우려가 반영됐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2024년부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과거 소품종 대량 생산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eSSD 등 고객 요구에 따라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다품종 소량의 맞춤형 생산으로 진화되고 있어 과거와 달리 설비투자 증가가 공급 과잉으로 직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1개월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경기둔화에 따른 반도체 사이클 고점 우려로 각각 5.7%, 6.8% 하락했다.
이같은 반도체 주가에 대해 김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의 소비심리지수와 유사하게 모두 (제조사, 고객사)가 현재 상황을 과신하고 전망을 낙관할 때 고점이 형성됐고, 지금처럼 우려 부각에 따른 심리 바닥에서는 오히려 반등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해 바이 앤 홀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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