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대중을 대하는 직업,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마땅"

조연경 기자 2024. 8. 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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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레나〉

즐거운 에너지가 가득한 배우 정상훈이 그 에너지를 아낌없이 관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정상훈은 극중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 1인 9역을 맡아 캐아일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상훈은 "뮤지컬 공연 기간 동안 목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목 관리를 위해 하는 일 중 하나는 웃음 소리를 바꾸는 것이다. 목이 언제 가장 많이 나가느냐, 웃을 때다. 평소에 저는 누가 웃기면 자지러지게 따라 웃는다. 그럼 금방 목이 나간다"며 "어느 날 정문성 배우가 웃는데 이상한거다. 그래서 '왜 그렇게 웃냐'고 물어봤더니 성대를 띄워서 웃으면 목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 저도 공연 기간이 되면 웃는 소리가 바뀐다"고 귀띔했다.

〈사진=아레나〉
〈사진=아레나〉
많은 대중들은 정상훈을 'SNL'의 칭따오로 기억하지만, 그는 1998년 드라마 '나 어때'로 데뷔해 30년 가까이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처음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다"라고 밝힌 정상훈은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방송에 나오면 돈을 벌 수 있겠더라.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연예인이 신동엽 형이었다. 신문에 '서울예전 출신 신동엽' 같은 제목이 보였다. 그걸 보면서 '서울예전에 가면 연예인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정상훈은 배우이자 개그맨이자 또 뮤지컬 배우로 다채롭게 인식되고 있는 바, "특정 직업으로 이해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속상할 때는 없냐"는 질문에 정상훈은 "기분 나쁠 이유가 뭐가 있나. 그분들 때문에 제가 지금 먹고살고 있으니 감사하지. 저희는 대중 예술을 하는 사람이지 않나. 대중을 대하는 직업은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된다. '이 분들이 준 사랑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돌려드릴까 생각한다"고 천생 연예인 마인드를 내비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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