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에 울려퍼진 한국어 교가...교토국제고, 고시엔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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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고시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 국제고가 이번 여름 고시엔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루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여름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계 학교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집니다.
교토 국제고가 야구부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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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고시엔.
무려 4천 개가 넘는 일본 고등학교 야구팀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 국제고가 이번 여름 고시엔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루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름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한국계 학교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집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그대로 중계됐습니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교토 국제고가 야구부 창단 이후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특히 이번 준결승 상대는 올해 3월 '봄 고시엔' 1회전에서 패배를 안겼던 야구 강호 '아오모리 야마다' 고교.
2대0으로 뒤진 채 또다시 발목을 잡히는 듯했지만 6회에 3점을 몰아쳐 짜릿한 역전승과 설욕을 동시에 이뤄냈습니다.
지난 1999년 야구부를 창단한 교토국제고는 짧은 야구부 역사에도 지난 2021년에는 첫 4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고시엔에 여러 차례 진출하며 경험을 쌓아온 끝에 마침내 정상을 노리게 됐습니다.
교토 국제고는 재일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1947년 설립한 교토 조선중학교가 전신입니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뒤 2003년 일본 정부 정식 학교 인가를 받아 지금의 학교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고교생을 합쳐 160명인데, 학생 65%가 일본인이고 한국계는 30% 정도입니다.
규모도 작고 야구 역사도 짧지만 교토 국제고는 이미 꿈의 무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고 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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