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노르웨이 이차전지 관련 지자체·기업과 네트워크 구축

노르웨이 크리스티안산시·아렌달시 방문,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북유럽 사절단·해외시장 개척단 구성,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방침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경북 포항시 방문단이 21일 에너지저장 장치(ESS) 제조 기업 Pixii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23. photo@newsis.com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있는 경북 포항시 방문단이 21·22일 이틀간 크리스티안산시·아렌달시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이차전지 기업들을 방문해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노르웨이 남부 해안에 있는 두 도시는 니켈 원료, 음극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많은 도시다.

21일 포항시 방문단은 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 기업인 Vianode사와 ESS 제조 기업인 Pixii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크리스티안산은 아그데르주 주도로 배터리 연구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방문단은 이날 클러스터 내 아그데르대학을 방문해 고릴 한네스 부총장과 배터리 관련 교수들을 만나 산학연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또 세계 수준의 석학을 보유한 포스텍과 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 포항의 연구 개발 인프라를 소개하고, 아그데르대학의 배터리 교육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하는 등 앞으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22일에는 모로우의 기가팩토리 현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지역의 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들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협력 구축 방안을 살폈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경북 포항시 방문단이 22일 아렌달시를 방문해 아렌달시 관계자들과 우호 협력 교류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23. photo@newsis.com

또 아그데르 주의회와 아렌달시청을 방문해 아르네 토마슨 아그데르주 의장과 로버트 코넬 노들리 아렌달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방문단은 이강덕 시장의 친서를 전달하고,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두 도시는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개척단 공동체 구성과 기업 파트너십 구축 ▲비즈니스 클러스터와 포항 지역 내 산학연 기관과의 글로벌 교류 협력 ▲다양한 축제, 컨퍼런스 등 지역 대표 행사 교류, 관광 자원 공유 ▲문화와 민간 교류 행사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로버트 코넬 노들리 아렌달 시장은 “지난 5월 포항시에서 노르웨이를 방문해 모로우사와 포항시 배터리 기업 간 교류를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포항시의 방문으로 기업 간 교류와 더불어 지자체 간 긴밀한 연결 고리가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 우호 도시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북유럽 현지 컨퍼런스와 박람회에 포항 이차전지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북유럽 사절단과 해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파견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포항 국제 컨퍼런스 등의 행사에 초청해 이차전지 글로벌 네크워킹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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