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삼별초 대몽항쟁 유적지 발굴…27일 현장 공개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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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오는 27일 서면 서호리 산 178-1번지 일원 남해 대장군지 발굴(시굴)조사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장군지는 고려시대 대장군인 '유존혁'이 삼별초를 이끌고 경상도 연안 일대에서 저항 활동을 하던 대몽항쟁기의 근거지로 전해져 왔다.
발굴단은 남해 대장군지 유적은 대몽항쟁기 유존혁 장군의 저항 활동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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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존혁 대장군 주둔지로 구전되어 온 서면 서호리 일원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은 오는 27일 서면 서호리 산 178-1번지 일원 남해 대장군지 발굴(시굴)조사 현장에서 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장군지는 고려시대 대장군인 '유존혁'이 삼별초를 이끌고 경상도 연안 일대에서 저항 활동을 하던 대몽항쟁기의 근거지로 전해져 왔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시기 의병들의 훈련 장소로도 알려져 호국 유적지로 인식돼 왔다.
발굴조사 결과 유적의 전체 범위가 드러났으며 성지 관련 석벽 및 축대, 5단으로 구성된 대지, 건물지, 담장, 출입로 및 계단, 배수구 등 돌로 쌓은 구조물들이 확인됐다.
출토된 유물은 고려시대 청자와 문양 기와·귀신눈무늬(귀목문 또는 일휘문)와 연꽃무늬(연화문) 막새기와·전돌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돌로 쌓은 구조물들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반복적으로 사용되어 상부 구조물이 훼손·유실되었지만 축대와 계단, 건물터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다.
특히 측면 계곡부 쪽으로 설치된 계단 출입 시설과 직경 2m 내외의 커다란 벽석으로 쌓은 축대와 담장 등은 마치 높은 성벽으로 둘러싼 요새와 같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 13세기 전후에 만들어진 청자·막새 기와·전돌 등의 유물 등이 발굴된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크고 중요한 고려시대 건축물이 5단의 대지를 중심으로 축조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발굴단은 남해 대장군지 유적은 대몽항쟁기 유존혁 장군의 저항 활동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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