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0월 워싱턴DC서 북한 인권 회의 추진…세부 주제 조율 중

김영호 통일장관 참석 가능성…‘8·15 통일 독트린’ 설명 예정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대북 정책에 대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3국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회의 개최를 추진 중이다.

23일 통일부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오는 10월 초 한국·일본과 함께 1.5 트랙(반관반민) 형식의 북한 인권 관련 대화를 하기로 했다. 현재 3국은 세부 주제와 회의 운영 방식, 참여 인사들을 조율 중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8월 한·미·일의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여러 방면에서 걸친 3국 협력 강화 흐름에 맞춰 북한 인권 문제에서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이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행사를 준비 중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7월 미국을 방문한 김 장관을 만나 참석을 요청한 바 있다.

통일부는 한·미·일 북한 인권 관련 대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에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설명할 방침이다. 8·15 통일 독트린에는 북한 인권 개선 노력이 주요 전략으로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