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계 교토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에 "역시 야구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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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甲子園)'에서 109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계 학교로써 우승을 거머쥔 교토국제고에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다"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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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전국 고교 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甲子園)'에서 109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계 학교로써 우승을 거머쥔 교토국제고에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다"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교토 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고시엔 결승전 구장에 힘차게 울려 퍼졌다. 교토 국제고의 고시엔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야구를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며 "역시 야구는 위대하다. 많은 감동을 만들어내니까"라고 적었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일본 효고현에서 열린 고시엔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인 간토 다이이치고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 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교토국제고 선수들은 승리를 확정한 직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국어 교가를 불렀고, 이 장면은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전교생 160명의 교토국제고는 2021년 처음 고시엔 본선에 진출해 4강에 진출한 이후 단 3차례 본선 출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1947년 일본 정부인가에 따라 개교한 교토조선중학교를 뿌리로 하는 교토국제고는 재일동포들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로서 한국사, 한국어, 문화교육 등을 통해 70여년간 민족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최초 재일동포들이 설립하고 학교를 운영해 가는 과정에서 폐교의 위기도 있었지만, 한국정부, 재일동포와 일부 선각자적인 일본인들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미래 한일 양국간 교육 교류·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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