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공개매수 소식에 15% 급등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8. 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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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 544억원 어치(지분 17.5%) 공개매수에 나서자, 23일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장 초반 16% 급등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현재 2.32%에서 19.82%로, 한화·한화솔루션·북일학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은 40.17%에서 57.6%로까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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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 544억원 어치(지분 17.5%) 공개매수에 나서자, 23일 한화갤러리아 주가가 장 초반 16%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한화갤러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12% 오른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 부사장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주당 1600원)에 근접한 수치다.

이날 한화갤러리아는 공시를 통해 김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주(지분율 17.5%)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관 업무를 맡는다. 김 부사장이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한화갤러리아 지분율은 현재 2.32%에서 19.82%로, 한화·한화솔루션·북일학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은 40.17%에서 57.6%로까지 상승한다.

그만큼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김 부사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배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공개매수 가격도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공개매수 가격(1주당 1600원)은 직전 3개월 주가 평균 대비 (주당 1230원) 30.08%가 할증됐다. 통상적으로 20%대 할증률을 책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공개매수 가격은 다소 높게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액주주 입장에선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4월 현대홈쇼핑은 30%대 할증률을 제시하며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 소액주주는 올해 6월 말 기준 58.27%다. 이 중 3분의 1(공개매수 목표치인 17.5%)만 응모해도 이번 공개매수는 성공하게 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 코스피 재상장 이후 주가가 우하향했다. 당초 2100원대였던 주가가 한때 993원(52주 최저가)까지 빠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이후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샀던 소액주주들은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0~60%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지난해 3~5월까지 한화갤러리아 주식을 사서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는 공개매수에 응한다고 하더라도 손실을 보게 된다.

이번 공개매수는 책임경영 차원에서도 이뤄졌다. 30%대에 달하는 높은 할증률을 공개매수가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코스피 재상장 이후 부진했던 한화갤러리아 주가에 대해 창업주 일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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