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건너서” 교토국제고, 승리의 함성 [포토]

박종식 기자 2024. 8.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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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제106회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기적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교토국제고가 2대 1로 간토다이이치고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봄과 여름에 열린 고시엔 야구대회 106년 역사를 통틀어 한국계 학교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가 끝나고 고시엔 구장에는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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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고교, 일본 고시엔 우승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한국계 국제학교인 교토국제고 투수 니시무라 잇키가 두 손을 번쩍 들고 있다. 니시노미야/교도 연합뉴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제106회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서 기적같은 우승을 이뤄냈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신고시엔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교토국제고가 2대 1로 간토다이이치고를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봄과 여름에 열린 고시엔 야구대회 106년 역사를 통틀어 한국계 학교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가 끝나고 고시엔 구장에는 교토국제고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동해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아침 저녁 몸과 덕 닦는 우리의/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 교가 제창을 마친 교토국제고 선수단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응원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시엔에서는 경기가 끝난 뒤 장내에서 승리 학교 교가를 부르는 것이 관례다. 이날 경기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봤다.

23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계 국제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가 1회초 공격을 하고 있다. 니시노미야/교도 연합뉴스
23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4회초 1사 1루에 교토국제고 주장 후지모토 하루키가 포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니시노미야/교도 연합뉴스
23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의 결승전 5회말 2사에 간토다이이치고의 구마가이 스케가 내야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달려가다 아웃되고 있다. 니시노미야/교도 연합뉴스
23일 오전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교토국제고 타자 미타니 세이야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니시노미야/교도 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뒤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마운드로 몰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니시노미야/교도 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교토국제고 재학생들이 관중석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니시노미야/연합뉴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교가를 부르고 있다. 방송화면 갈무리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교가를 부르고 있다. 방송화면 갈무리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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