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00억대 금융사고…연루 직원, 감사 시작되자 목숨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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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에서 100억 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서울 지역 모 지점에서 약 117억원 규모의 횡령 의심 사고가 발생해 은행 본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으로부터 사고를 보고 받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에 발생한 횡령 건도 3월 배임 사고 이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차원의 상시 감사를 강화하던 중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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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 측 보고 검토 후 현장검사 여부 결정
(서울=뉴스1) 박동해 김민수 김근욱 기자 = NH농협은행에서 100억 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사실을 보고 받고 현장검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서울 지역 모 지점에서 약 117억원 규모의 횡령 의심 사고가 발생해 은행 본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자체 조사로 서울 소재 한 지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부터 해당 지점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은행 내부조사 결과에 따르면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A 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농협은행은 A 씨에 대해 형사 고발을 하고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A 씨는 은행 측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관련자가 추가로 확인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으로부터 사고를 보고 받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검사를 실시 여부에 대해 "은행 자체검사가 종결이 되면 내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협에서는 지난 3월 100억 원대 배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에 발생한 횡령 건도 3월 배임 사고 이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차원의 상시 감사를 강화하던 중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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