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100억대 금융사고…연루 직원, 감사 시작되자 목숨 끊어

박동해 기자 김민수 기자 김근욱 기자 2024. 8. 23. 1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NH농협은행에서 100억 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서울 지역 모 지점에서 약 117억원 규모의 횡령 의심 사고가 발생해 은행 본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으로부터 사고를 보고 받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에 발생한 횡령 건도 3월 배임 사고 이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차원의 상시 감사를 강화하던 중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월에 100억대 배임사고 이후 내부조사로 확인
금감원, 은행 측 보고 검토 후 현장검사 여부 결정
NH농협은행 전경

(서울=뉴스1) 박동해 김민수 김근욱 기자 = NH농협은행에서 100억 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사실을 보고 받고 현장검사 실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서울 지역 모 지점에서 약 117억원 규모의 횡령 의심 사고가 발생해 은행 본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자체 조사로 서울 소재 한 지점에서 횡령 가능성이 있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부터 해당 지점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은행 내부조사 결과에 따르면 횡령 혐의를 받는 직원 A 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해 허위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은행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농협은행은 A 씨에 대해 형사 고발을 하고 인사 조치를 실시했다. A 씨는 은행 측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관련자가 추가로 확인될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으로부터 사고를 보고 받고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검사를 실시 여부에 대해 "은행 자체검사가 종결이 되면 내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협에서는 지난 3월 100억 원대 배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에 발생한 횡령 건도 3월 배임 사고 이후 여신 관련 사고 예방 차원의 상시 감사를 강화하던 중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potgu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