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쾌차해 회담 추진하길…한 달간 정쟁 자제"

김지은 기자 2024. 8.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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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지난 한 달간 많이 참았다"며 "정치 공방의 불씨를 계속 살려가서 온도를 높여가는 것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그러기 위해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했다.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지자들이 보기에 제가 잘 싸운다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는 잘 안 참는다. 그런데 지난 한 달간 많이 참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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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국가청년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수료생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지난 한 달간 많이 참았다"며 "정치 공방의 불씨를 계속 살려가서 온도를 높여가는 것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서 대표 취임 한 달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3일 전당대회에서 당원과 국민 63%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한 대표는 "지난 한 달 동안 당장 앞으로 선거가 없는 걸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보강하고 당의 정치적 목표를 차분히 다시 생각하고 정비·조정하는 일을 했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그러기 위해 최대한 정치 공방을 자제했다. 제가 여기까지 오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지지자들이 보기에 제가 잘 싸운다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저는 잘 안 참는다. 그런데 지난 한 달간 많이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공방 불씨를 계속 살려서 온도를 높여가는 것보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같은 민생을 여야 정치의 전장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 정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 회담이 11년 만이라고 하던데 (회담을) 추진해서 정치를 복원해보려고 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빨리 쾌차해서 우리 회담을 생산적으로 이끌어내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파이를 키우고 성장해 우상향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만 지금 이 시점의 대한민국에서는 파이를 공정하고 치우치지 않게 잘 나누는 격차 해소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격차 해소는 순전히 약자만을 위한 복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꼭 필요한 곳, 우선순위를 둬야 할 곳에 집중해서 정교하고 과감하게 하는 것이 격차 해소 정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참석자들에게 "정치를 하는 사람이 후질 순 있지만 정치 자체가 중요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물을 깊이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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