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칼 갈았다’ 아스널, 유로 우승 미드필더 메리노 품었다! 552억+4년 조건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했던 아스널이 우승을 위해 칼을 갈았다.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주역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가 아스널로 향한다. 런던에서 벌인 양 팀의 협상은 예상대로 합의가 잘 이뤄졌고 구두합의가 완료됐다. 이적료는 3200만 유로(477억 원)에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금액이다”라며 이적 완료 시 올리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 기자 등에 따르면 이적 시장이 열린 이후부터 메리노는 오로지 아스널 이적만을 원했고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 합의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사실상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로 2024 직후부터 스페인의 거함 FC 바르셀로나가 메리노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메리노가 이적을 거절하면서 아스널만을 원하자 바르셀로나도 다니 올모 영입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은 지난 2년간의 여름 이적시장보다 소극적이다. 지난해 여름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위리엔 팀버 등 다수의 선수들에 2억 3500만 유로를 쏟아부으며 첼시와 함께 천문학적인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메리노 영입 전까지 7600만 유로의 지출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 임대생 신분이었던 다비드 라야의 완전 이적 확정을 제외하면 새 얼굴은 볼로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칼라피오리를 데려오는데에만 이적료를 쏟았다. 프리미어리그의 재정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입만을 하는 방향으로 다소 신중하게 움직였던 것이다.
하지만 과감하게 다시 한번 지갑을 열면서 메리노를 데려와 중원 조합을 완성했다.
스페인 클럽 오사수나에서 성장한 메리노는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지만 향수병 등으로 이른 실패를 경험했다. 이후 2018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이후 6년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89㎝ 큰 신장에도 유려한 발놀림을 갖추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 간혹 출전할 만큼 수비 능력 또한 준수하다. 더불어 기본기가 탄탄해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다양하게 맡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메리노는 신체적인 조건을 활용한 볼 경합 능력이 좋고,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과 인터셉트 등에도 능하다. 체력과 위치 선정 능력도 좋은 편이라 중앙과 수비 진영은 물론 공격 진영까지 침투도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볼 간수 능력과 킥력도 뛰어난 편이다. 다만, 속도가 빠르고 민첩한 유형의 선수는 아니란 점에서 뉴캐슬에서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더욱 기술적인 움직임이 요구될 수 있다.
메리노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충분히 맡을 수 있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만큼 토마스 파티, 조르지뉴까지 포함한 새로운 중원 조합을 꾸릴 수도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인 면에서도 리그 최강팀인 동시에 아스널의 가장 강력한 우승 경쟁팀인 맨체스터시티와 경쟁할 수 있을만한 중원 조합. 지난해 라이스 영입 전까지 수년간 고민이었던 아스널의 중원이 메리노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아스널과 맨시티를 포함해 복수의 팀이 펼칠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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