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인기' 日고이즈미, 30일 총재選 출마 표명…이시바 24일, 고노 26일

김예진 기자 2024. 8.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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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이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이달 30일 정식으로 출마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지지통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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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기시다 측근 하야시 등도 막판 조정
[후쿠시마=AP·교도/뉴시스]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이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이달 30일 정식으로 출마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지지통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 6일 고이즈미 전 환경상(왼쪽)이 후쿠시마에서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함께 현지 요리를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2024.08.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차기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이 남은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3) 전 환경상이 이달 30일 정식으로 출마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지지통신, 현지 공영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총재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40대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고 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긴급 여론조사(21~22일)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23%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총재 선거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의 임기 만료로 치러지는 것이다. 특히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사실상 파벌이 없는 첫 선거가 된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 파벌이 없어지며 후보 출마에 의욕을 보이는 후보군만 11명에 달하는 혼전 양상이다.

정식으로 출마를 표명한 후보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과 마찬가지로 40대인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 뿐이다.

이외에도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표명할 예정이다.

[도쿄=AP/뉴시스]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상이 지난해 7월 5일 국회 회기 중 발언하고 있다. 그의 오른쪽 뒤에는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이 눈을 감고 앉아있다. 2023.08.23.

고노 다로(河野太郎·61) 디지털상은 오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당내 유일하게 존속한 아소파 소속 고노 디지털상은 2021년 총재 선거에 이어 이번이 3번째 도전이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은 오는 24일 돗토리(鳥取)현 야즈조(八頭町)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식으로 출마를 표명할 계획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8) 전 관방장관도 출마 표명이 임박했다. 그는 오카야마(岡山)현에서 오카야마현의원단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았다. "지방의 목소리, 장래 불안을 수용·해소해 함께 국난을 뛰어넘겠다. 그런 자민, 정치를 되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가토 전 관방장관은 추천인 20명 확보에 대해 "착실하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반응을 느끼고 있다"며 거의 확보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기시다 총리의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3) 관방장관도 기시다파(해체 결정)과 국회 내에서 출마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이달 27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다만, 태풍 10호 산산이 일본을 직격할 경우 일정을 재조정할 생각이다.

자민당은 기시다 총리 임기 만료로 치러지는 이번 총재 선거를 9월 12일 고시, 9월 27일 투·개표하기로 결정했다.

입후보를 원하는 후보는 우선 당 소속 의원 추천인 20명을 확보해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 표를 똑같이 산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자민당 국회의원 367명에게 각 1표씩 부여할 전망이다. 전국 당원으로부터 투표를 받아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이 집계한 후, 득표수를 당 본부에서 정리하게 된다. 이를 최고평균방식으로 367표로 축소, 후보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1차 투표는 총 734표로 치러진다. 1차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의원표 367표와 도도부현에 1표씩 할당한 47표 등 총 414표로 새로운 총재를 결정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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