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달려왔다' 대전·충남 글로컬 대학 성적표는

정찬욱 2024. 8. 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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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올해 '글로컬 대학 30 사업' 최종 선정 결과 발표를 일주일가량 앞둔 가운데 대전·충남 예비 지정 대학뿐 아니라 지역 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6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다.

아직 글로컬 대학을 배출하지 못한 이 지역에서는 한남대, 대전보건대, 건양대, 순천향대 등도 글로컬 대학 30 본 지정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전국 지역대학 가운데 올해 2차로 20개 대학이 예비 지정된 가운데 이달 말 본지정 10개 안팎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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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한밭대 '통합' 극적 합의…한남대·건양대 등도 '사활'
교육부, 이달 말 본지정 대학 10개 안팎 발표…지역사회 큰 관심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교육부의 올해 '글로컬 대학 30 사업' 최종 선정 결과 발표를 일주일가량 앞둔 가운데 대전·충남 예비 지정 대학뿐 아니라 지역 사회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6개 대학이 예비 지정됐다.

글로컬 대학 지정에 사활을 걸고 준비해온 해당 대학들은 '차별화'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데 이어 최근 평가위원회 대면 심사까지 마친 상태다.

23일 이들 대학에 따르면 통합을 전제로 이 사업에 재도전한 국립 충남대와 한밭대는 거듭된 진통 끝에 막판 합의에 이르면서 '남은 불씨'를 살렸다.

충남대(왼쪽)·한밭대 정문 [충남대·한밭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합을 둘러싼 갈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무산 위기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산 두 대학은 이견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 지난 21일 대면 심사 직전 극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초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한밭대뿐 아니라 대전시까지 두 대학 입장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사에 최종 합의문은 반영되지 못했다.

이 합의문은 다음날 제출해야 하는 추가서류와 함께 한국연구재단에 전달됐다.

두 대학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어렵게 최종 합의를 이룬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직 글로컬 대학을 배출하지 못한 이 지역에서는 한남대, 대전보건대, 건양대, 순천향대 등도 글로컬 대학 30 본 지정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

한남대 [한남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한남대는 지역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 특화된 교육 역량을 토대로 지역 발전전략(스타트업타운 조성)과 연계한 국내 최고의 'K-스타트업 밸리' 대학 모델을 추진 중이고, 건양대도 지역 특성을 살린 '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컬 대학 본지정 대비 '지·산·학·연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 [건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향대는 지역산업 연계형 소전공 교육, 학생 진로 특화 4개 유니버시티 체계 구축 등의 교육혁신과 로컬·글로벌 산학연 공유캠퍼스 구축, 지역특화산업인 모빌리티·메디바이오·탄소중립(MMC) 기반 허브 대학 구축을 통한 지역 성장 동력 확보 등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대전보건대도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와 함께 초광역 연합 유형을 내걸었다.

지역에서는 지난해 선정에서 빠져 큰 실망감을 안겼던 만큼 올해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면 정부가 5년간 1천억원을 파격 지원한다.

전국 지역대학 가운데 올해 2차로 20개 대학이 예비 지정된 가운데 이달 말 본지정 10개 안팎이 발표될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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