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화예금 39억달러 증가… “수출 호조·서학개미 영향”

최온정 기자 2024. 8. 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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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9억달러 가까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경상 거래 대금이 유입됐고, 해외주식 투자 목적의 증권사 예탁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달러화 예금은 올해 1월(804억달러·-53억9000만달러)부터 지난 5월(722억1000만달러·-21억2000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6월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화 예금은 경상거래 수취대금 및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 목적으로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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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6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외화예금 2개월째 ‘쑥’… 달러 46억弗↑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39억달러 가까이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호조로 경상 거래 대금이 유입됐고, 해외주식 투자 목적의 증권사 예탁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38억7000만달러 늘어난 94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 /한국은행 제공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780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4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달러화 예금은 올해 1월(804억달러·-53억9000만달러)부터 지난 5월(722억1000만달러·-21억2000만달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6월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화 예금은 경상거래 수취대금 및 외화채권 발행자금의 일시예치,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유입 등 목적으로 쓰였다. 서학개미 열풍으로 주식·채권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고개를 든 영향으로 보인다.

유로화예금과 엔화예금은 각각 4만4000만달러, 3000만달러 감소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순매도로, 엔화예금은 경상거래대금 지급 등으로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은 전월보다 38억5000만달러 증가한 793억3000만달러로, 개인예금은 2000만달러 늘어난 151억1000만달러를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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