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과 특별대담 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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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별대담을 가졌다.
한국정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대담은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이날 특별대담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의 강소국화 ▲정치 개혁 ▲한국의 외교안보와 통일비전을 담은 '지방거점 대한민국 개조론' 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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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부산 동서대학교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특별대담을 가졌다.
한국정치학회 하계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대담은 '한국 미래 지도자의 길-2030 도시, 국가, 글로벌 문제 극복 리더십'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이날 특별대담 모두발언을 통해 ▲지방의 강소국화 ▲정치 개혁 ▲한국의 외교안보와 통일비전을 담은 ‘지방거점 대한민국 개조론’ 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중앙과 지방 동행 기반의 국토 균형발전 전략인 ‘4개의 강소국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이를 통해 1인당 국민소득 10만달러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제언했다.
또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4대 초광역권이 독자적인 전략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각자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략 실행을 위해선 정부가 행정권한과 입법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종합행정을 통한 정책한계 극복으로 통합행정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완성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국정치의 개혁 방안으로 원내 정당화를 꼽았다. 그는 지금은 개헌보다 국회와 정당의 정상화가 시급한 과제며 이를 위해선 견제와 균형 확보가 관건이라며 긴 호흡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내 정당화를 통해 공천 경쟁과 당론 종속이 아닌 숙의와 개별의원의 역량으로 일하는 국회가 되어야 하며, 지금은 민심과 유권자의 생각을 따르는 대의민주주의 회복이 절실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신냉전의 진영화 정세 속 한국의 외교 안보 대응 전략과 통일 비전으로는 ‘전략적 유연성’을 선택했다. 취약해진 동아시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에서는 전략적 모호성과 전략적 명확성 단계를 넘어선 ‘전략적 유연성’이 해법이며 이를 통해 국가의 지속적 번영과 이익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도 동일 주제로 모두발언 했다. 이후 두 시장은 각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토론과 함께 최근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난제를 진단하고, 국가 번영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대담을 이어나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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