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렸다→안때렸다’‘이혼했다→같이 산다’…함소원·진화, 속 보이는 횡설수설

서다은 2024. 8.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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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TV ‘아내의 맛’ 조작 논란으로 하차했을 떄도 이혼 발표 후 번복
‘때렸다→안때렸다’‘이혼했다→같이 산다’‘진화씨랑 같이 열일→일 안해’
 
최근 남편 폭행 논란에 휩싸인 후 이혼을 발표한 함소원(48)이 돈이 충분하다며 일을 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이혼을 번복하며 관심을 끌던 함소원·진화의 진실 없는 결혼 생활이 어디로 향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함소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놀자, 일 안 함. 50 이후의 삶은 이렇게 살려고, 놀려고 한다. 나는 이 지구에 잠시 여행하러 와 있다. 돈 벌 생각은 하지 말자, 쓸 만큼 있으니까. 일을 최대한 줄인다. 일이 일처럼 느껴진다면 일을 바로 중지한다. 혜정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걸 우선순위로 한다. 그리고 팔로워들과 자주 수다를 한다”라고 적은 쪽지를 공개했다. 

최근 함소원은 중국인 남편 진화와 이미 2년 전 이혼했음을 밝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진화가 ‘함소원이 때렸다’며 자신의 얼굴에 상처 난 사진을 공개한 직후였다. 직전까지도 불화설을 무마하려 애 쓰던 함소원은 지난 16일 갑자기 ‘사실은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뒤집히고 뒤집히며 혼란을 주고 있다.

함소원이 8일 라이브 방송 도중 딸의 입을 막는 모습(왼쪽)과 진화가 지난 6일 ‘함소원이 때렸다’며 공개한 상처 난 얼굴. 함소원·진화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부부의 ‘이혼 소동’이 눈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TV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으로 하차한 뒤인 지난해 4월 함소원은 이혼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유튜브를 통해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다. 안티의 무분별한 가족공격으로 인해 이혼하려한다”고 하소연했다. 시댁에 이혼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던 함소원은 6시간 만에 태도를 싹 바꾸더니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했다.

당시 진화와 함께 방송에 등장한 함소원은 “지금은 잠시 진화씨 중국 방송하는 걸 도와주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이혼) 기사가 났다고 해 잠깐 끄고 여러분 마음을 진정 시키려고 들어왔다”고 말하더니 남편 진화가 중국에서 영화, 예능 출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사이가 안 좋아 보인다’는 댓글에 그는 “사이는 자주 안 좋다. 베트남 가서 혜정이 영상도 올릴 테니 마음 놓아도 된다. 안심하라”며 웃었다. 사실상 이혼 발표를 뒤집은 것이다.

진화 역시 종 잡을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함소원에게 맞았다며 “함소원이 배우이기 때문에 모함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8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라던 그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자신의 말을 번복하곤 ‘사진 한 장 때문에 한 사람 망치지 말라’며 되레 으름장을 놨다. 며칠 뒤 함소원은 방송 도중 딸이 ‘남편 어디갔냐’는 댓글을 읽자 과민반응하는 모습으로 의문을 샀다. 그는 딸의 입을 틀어 막고는 “너 저리 가 있으라”, “손 들어라 엄마 눈 보면 화났냐 안 났냐 눈에서 레이저 나온다”고 딸을 혼냈다.

TV조선 ‘아내의 맛’ 갈무리
 
이혼 발표 하루 뒤인 17일 함소원은 또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는 이렇게 산답니다~주말에도 열일”이라며 진화와 함께하는 녹화장 모습, 부모의 일터에 함께 한 딸의 모습을 찍어올렸다. 또 18일엔 “새롭게 시작한 회사. 일 정말 열심히 하시넹”이라며 진화와 함께 찍힌 사진을 올렸다. 파경을 발표하곤 몇 시간 뒤 얼굴빛을 싹 바꾼 지난해 풍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더니 ‘이제 일 안 한다’고 밝힌 것. 이쯤 되면 대놓고 혼란을 조장하는 꼴이다.

함소원은 이혼에 대해 “99% 혜정이(딸)를 위한 결정”이라면서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아직 함께 살고 있다고 했다. 이혼도 딸 때문이고, 이혼했지만 동거하는 이유도 딸 때문이라는 것. ‘돈이 많아서 일할 필요가 없다’는 함소원의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혼 소동과 전시된 화목함 뒤에 나온 이 발언은 이 모든 것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를 보여주는 무의식에 가깝다. 부부간 불화를 과장해가면서까지 방송에 출연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화를 전시하고 번복하는 이유까지 딸 때문이라고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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