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은 외압 논란에 "독립적이라 표현한 것" 반박

신익규 기자 2024. 8.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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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은행 금리 동결에 '아쉽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이를 즉각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독립성이 있으니까 금리 동결이 아쉽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뒤늦게 결정이 난 뒤에 아쉽다고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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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한국은행 금리 동결에 '아쉽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대통령실이 이를 즉각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독립성이 있으니까 금리 동결이 아쉽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뒤늦게 결정이 난 뒤에 아쉽다고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건 전제 조건"이라며 "다만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이 있어서 이제는 내수를 진작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물가 안정과 내수 진작을 위한 범정부 추석 안정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한 후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지만, 내수 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한은의 통화정책 등에 대한 독립성을 침해했다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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