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인권운동가 "트럼프 지지"

김영훈 기자 2024. 8. 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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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이자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 운동가 박연미씨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피습당했을 당시 찍힌 사진을 공유하며 "미국인이 된 것이 이보다 자랑스러울 수 없고 투표를 한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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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이자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운동가 박연미씨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박연미 인스타그램
북한이탈주민이자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인권 운동가 박연미씨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박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북한의 사회주의 시스템의 생존자이며 이번 11월에 토널드 트럼프를 뽑을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했다. 또 박씨는 자신의 게시물에 'MAGA24'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이라는 의미의 캠페인 문구이다.

박씨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 도중 피습당했을 당시 찍힌 사진을 공유하며 "미국인이 된 것이 이보다 자랑스러울 수 없고 투표를 한 것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한 바 있다.

박씨는 1993년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나 2007년 어머니와 탈북했다. 중국과 몽골을 거친 후 2009년 한국에 정착해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2015년 컬럼비아대학교 GS스쿨로 편입했고 2021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동국대 재학 중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북한 내 인권 유린을 알리며 같은 해 BBC 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뽑혔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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