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곧 명분' 26일 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호, 리그 1위 강원 FC, 주축 양민혁, 이상헌, 이기혁 등 발탁할까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10년 만에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한 홍명보(55) 감독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참여할 명단을 발표한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선택한 선수단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내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오만과 맞붙는다.
이는 2014년 7월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한 홍명보 감독이 치르는 10여 년 만에 복귀 무대로 축구 팬들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오랜 시간 K리그 무대를 지휘한 경력이 있는 만큼 그간 대표팀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얼굴들이 대거 발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만일 홍명보 감독이 신선한 명단 구성을 가지고 나올 경우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해 낼 구단으론 강원 FC가 유력하다. 강원 FC는 올 시즌 K리그1 27경기가 진행된 시점에서 15승 5무 7패(승점 27점)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발탁 명분이 확실한 상태이다.
축구계 역시 강원 선수단이 새로운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선수는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프로 무대에 발을 올린 신예지만, 예사롭지 않은 재능을 뽐내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리고 있다.
그는 구단이 치른 리그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6위에 랭크되어 있다. 단순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점을 제외해도 실력 하나만으로 대표팀에 승선하기 충분한 재목이다.
강원 FC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이자, 이승우와 함께 국내 선수 득점 공동 1위(10골)를 달리고 있는 이상헌 또한 가능성이 있다. 이상헌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윤정환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반기 좋았던 득점력에 후반기 공격 1, 2선 자원과의 연계 및 동료를 활용한 플레이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이에 어느덧 리그 도움 순위에서도 공동 2위(6도움)에 올라와 있다.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2선 자원의 빼어난 퀄리티가 돋보이는 대표팀의 특성상 9번 위치에 포진해 있는 선수의 찬스 메이킹 능력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는 점, 오현규가 이번 여름 이적한 KRC 헹크에서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는 점 등은 이상헌의 발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강원 FC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이기혁의 이름 또한 주목해야 한다. 미드필더 출신인 이기혁은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을 만나 센터백, 왼쪽 측면 풀백 등을 소화하는 올라운더로 거듭났다.
그는 주로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음에도 강원 FC의 세트피스를 전담할 정도로 위협적인 왼발 킥 능력을 갖췄다. 또한 본디 미드필더다운 준수한 발밑 기술을 바탕으로 최후방 지역에서의 왼발 빌드업 능력이 일품이다.
이기혁은 대표팀 발탁이 처음인 선수는 아니다. 그는 2022년 7월 파울로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선발되어 동아시안 컵 2차전 홍콩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경력이 있다.
그동안 대표팀의 왼발 센터백과 풀백은 각각 김영권, 김진수가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다만 두 선수의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 이에 2026년을 내다보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이기혁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사진=프로축구연맹, KFA,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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