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처음부터 의구심" 성추행 가해 기자 혹평 속에 나온 이강인의 인터뷰..."난 최대한 팀 도우려 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최근 외신 기자로부터 혹평을 받은 가운데, 공식 홈페이지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에 대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PSG는 23일(한국시간) "한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은 24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몽펠리에와의 경기를 앞두고 LFP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의 기억을 돌아보면서, 지난주에 시작된 새로운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강인에게 몽펠리에는 각별한 클럽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리그앙 데뷔골을 넣은 팀이자, 두 번의 만남에서 두 골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이강인도 "이번 경기는 나에게 특별하다. 몽펠리에를 상대로 지난 시즌 두 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 출전해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뷔골에 대해서는 "그 골은 나에게 특별했다. PSG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번째 골이니까 말이다. 이번 시즌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매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리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팬들 앞에서 골을 넣는 것은 특별한 순간이다. 몽펠리에전 골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5개의 골 중 하나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왔을 때 좋은 경기를 펼치고, 감각을 되찾아야 했다. 그 경기는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경기장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고, 멋진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골을 넣어 팀을 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특히 두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 시즌 26라운드에서 맹활약 속에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에 이강인은 26라운드 리그앙 선정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고, 이강인의 리그 2호 골은 리그앙 26라운드 베스트 골 TOP5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강인은 어떤 방식으로든 팀의 승리를 돕길 바랐다. 그는 "나는 팀을 최대한 도우려고 한다. 골이든 도움이든 상관 없다. 스탯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팀이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골이나 도움이 아닌 방법으로 팀을 도와야 한다면,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스코어러와 패스 메이커 중 무엇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답했다.
이강인은 이제 PSG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그는 "이 도시는 정말 아름답다. 계약하기 위해 처음으로 파리에 왔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곳들을 실제로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정착했는데, 정말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정말 기분이 좋다. 한국 팬들을 정말 좋아한다. 한국에서 온 사람들이 나를 응원해주러 와주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에게 많은 사랑과 에너지를 주고, 더 발전하게 만든다. 팬들은 제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고, 팀을 최대한 돕기 위해 더 좋은 축구를 해서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강인은 실제로 지난 17일 열렸던 르아브르 AC와의 개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이강인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부터 전개된 공이 하무스에게 전달됐다. 하무스는 곧바로 우측면에 쇄도하던 이강인을 향해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강인은 각도가 별로 없는 상황 속에서도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파포스트 구석에 밀어 넣으며 올 시즌 PSG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리그앙의 역사를 쓰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이강인은 2009-10시즌 당시 마마두 니앙(1분 42초) 이후로 리그1 시즌 개막전에서 가장 빠르게 골(2분 4초)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며 "번개"라는 칭호를 붙였다.
득점만 터트린 것이 아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26분까지 약 71분을 뛰며 슈팅 3회(유효 슈팅 1회, 골대 1회), 볼터치 63회, 패스 성공률 96%, 키 패스 1회, 롱패스 2회(2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평점 7.6점을 받으며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활약에 프랑스 매체 '레퀴프' 선정 2024-25시즌 리그앙 1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강인을 비롯해 조너선 데이비드, 아민 구이리, 메이슨 그린우드, 라얀 라벨로송, 비티냐, 아론 된눔, 바포데 디아키테, 윌리안 파초, 겔라 두에, 알반 라퐁이 포함됐다.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비판을 가한 외신 기자가 있었다. 프랑스 내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플래닛 PSG'는 21일 "이강인이 계속 발전할 수 있을까?"라면서 피에르 메네스의 견해를 전했다.
메네스 기자는 지난 2021년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방송계에서 퇴출됐고,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극적인 멘트를 일삼으며 지내고 있다.
과거에도 한차례 이강은을 향한 혹평을 가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는 항상 이강인이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는 2~3차례 멋진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가볍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강인은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전진 패스의 수준이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수준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도 또다시 이강인을 향해 혹평을 던졌다. 그는 "나는 이 선수에 대해 처음부터 의구심을 품었다. 그가 마요르카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봤을 때 드리블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가 PSG에 온 이후로 상대를 드리블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가 틀리길 바라지만,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가 뒤로만 드리블하는 것 같고, PSG의 유니폼이 그에게 조금 부담스러운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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