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2025학년도 수시원서 접수...4098명 선발
학과별 전과 기회 확대...1학년 2학기부터 매 학기 가능
계명대학교가 다음달 9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2025학년도 수시원서를 접수한다.
대학은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내 모집인원 4665명 중 87.8%인 4098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 2318명 △학생부종합전형 1151명 △실기/실적전형 629명 등이다.
일반학과는 수능 2개 영역 합 12등급 이내, 유아교육과·영어교육과·국어교육과·국제경영학과(IB)·국제관계학과(IR)·디지펜게임공학과는 수능 2개 영역 합 10등급 이내, 경찰행정학과와 간호학과는 2개 영역 합 8등급 이내, 의예과는 수능 3개 영역 합 4등급 이내, 약학부는 수능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다.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서는 약학부 7명을 신규 모집한다. 서류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3개 영역 합 6등급 이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약학부 진학으로 특화된 수험생에게는 좋은 기회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과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는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서류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지역전형) 면접이 폐지돼 2개 전형 모두 학생부를 바탕으로 교과·비교과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을 실시하는 의예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로 선발한다. 달라진 점은 학생부종합(지역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수능 3개 영역 합 4등급 이내로 설정됐고,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 것이다.
태권도학과 실기고사 중 '제자리멀리뛰기'가 '기본발차기'로 변경됐다. 미술대학 디자인계열학과의 경우 기초디자인 1유형(드로잉과 창의적 발상, 계명대 유형)과 2유형(제시물을 활용한 화면구성, 일반대학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미술대학, 체육대학 지원자 중 학생부에 강점이 있는 학생은 비실기 전형인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과 학생부종합(농어촌전형)으로 지원하는 편이 유리하다. 미술대학 8개 학과에서 55명, 체육학과와 사회체육학과에서 19명을 모집한다. 모두 실기·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보건의료계열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의예과·간호학과·약학부 학생부교과(지역기회균형전형)이다. 지원자격은 대구·경북 지역 고교 졸업(예정)자 중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사업 대상자다.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동일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 대비 의예과는 2개 등급을 약학부는 1개 등급을 완화했다.
자율전공부 학생은 계열에 구분 없이 배정학과 중 하나를 선택해 진학할 수 있다. 단, 경찰행정학과와 혁신신약학과는 각각 50명, 15명으로 제한됐다. 해당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수험생은 1학년 2학기에 전과를 신청하면 된다.
계명대는 학생의 전공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학과별 전과 시기를 크게 확장했다. 기존에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였지만, 올해부터는 1학년 2학기부터 매 학기 신청할 수 있다.
야간학과에서 주간학과(의예과·간호학과·약학부 제외)로의 전과도 가능하다. 경찰행정학과, 컴퓨터공학과, 게임소프트웨어학과 등 경쟁력 있는 학과 지원 시 교과 성적이 부족하다면 자율전공부로 우회해 지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도달현 입학처장은 "수시모집은 자신의 강점을 잘 분석해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 교내 활동 등 학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 새롭게 도입된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의 모든 학과는 1단계 10~20배수를 선발한다"며 "대부분의 학생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평가요소와 항목을 잘 숙지하면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과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약한 수험생도 원하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험생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인문계·자연계에 관계없이 교차지원할 수 있다. 전형이 다른 경우 학과 무관 6개까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입학팀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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