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야구 성지에서 한국어 교가 울려 퍼졌다…교토국제고 고시엔 우승

교토국제고 공식 SNS. 사진┃교토국제고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일본 아마야구의 성지에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교토국제고는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끝에 2-1로 꺾었다. 살얼음판 승부 끝에 10회말 삼진으로 정상에 올랐다.

고시엔은 1915년 창설돼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 대회로 손꼽힌다. 4000개에 가까운 일본 고교 야구 팀 중 단 한 팀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 단체가 교토조선중학교를 설립해 개교했고, 이후 고등부를 설립한 교토국제고가 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만든 것이다.

고시엔에서는 경기 후 승리 팀 교가가 연주된다. 고툐국제고는 한국어로 된 교가를 가지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이지만 동시에 아마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고시엔 구장에서 우승팀의 교가로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지는 계기가 됐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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