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이어 여당도 금리동결에 “아쉽다”

2024. 8. 23. 13: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가운데)이 8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에 이어 여당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8월 23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내수 진작 문제에서 봤을 땐 약간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22일 “금리 결정은 금통위의 고유 권한이지만, 내수 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며 “최근 내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로서는) 소비를 살려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13차례 연속 동결이다.

김 정책위 의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느끼는 내수 부진 현상 등 조금 현실적 고려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판단이 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은 독립성 침해 논란’이 일자 8월 23일 기자들과 만나 “오히려 독립성이 있으니까 금리 동결이 아쉽다고 표현한 것”이라며 “뒤늦게 결정이 난 뒤에 아쉽다고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건 전제 조건”이라며 “다만 추석을 앞두고 어려움이 있어서 이제는 내수를 진작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Copyright © 주간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