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 현장 연구자 의견 듣는다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대학원생 간담회’ 개최
대학원생, 교수, 대학 관계자 등 40여명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최소 인건비를 지급하는 연구생활장려금(스타이펜드) 도입을 약속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대에서 대학원생, 교수 등과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뉴스1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의 세부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후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대학원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이펜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이다. 대학에 정부 재정지원금을 투입하고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인건비 기본 금액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이공계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스타이펜드의 수혜자인 대학원생의 의견을 듣고 연구 현장에 부합하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생과 학부생, 교수, 산학협력단 관계자를 비롯해 40여명이 참석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초 권역별 설명회를 갖고 전국 4곳에서 스타이펜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대학원생, 교수, 대학 관계자를 만나 학생 인건비 제도 개선에 대한 현장 공감대를 확산하고 세부적인 운영 절차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차세대 글로벌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인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연속적이고 안정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 수용성 높은 정책으로 정착되기 위해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여건에 맞게 연구생활장려금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