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내년 시행…정부, 학생 의견 청취 나서

윤현성 기자 2024. 8.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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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생활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의 연구현장 정착을 위해 실제 학생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대학교에서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대학원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내년 시행 예정인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등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 현장에 부합하는 사업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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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대학원생 간담회' 개최
학생인건비 기본금 보장 및 상향 지급 환경 조성 추진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생활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되는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의 연구현장 정착을 위해 실제 학생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대학교에서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대학원생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내년 시행 예정인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등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연구 현장에 부합하는 사업안 마련을 위해 개최됐다.

과기정통부는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국가연구개발사업 학생인건비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학생연구자, 연구부총장, 산단장 등 다양한 현장 소통을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규 재정지원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홍순정 미래인재정책국장, 서울대 이공계 대학원생 및 학부생, 교수, 산학협력단 대학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은 이공계 대학원생의 경제적 안전망 구축과 연구 몰입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그간 개별 연구책임자에게만 지워졌던 학생인건비 확보·지급의 책임을 정부와 대학이 함께 분담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학생인건비 지급·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학에 정부 재정지원금을 지급해 연구 활동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의 학생인건비 기본 금액을 보장하고, 동시에 대학별 이공계 대학원생 학생인건비 지급 현황 관리 등을 통해 학생인건비 지급 수준의 전반적 상승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본 금액 미만 수급 학생뿐만 아니라, 이상 수급 학생도 처우 개선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의 경우에도 걱정 없는 연구 활동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시적으로 연구비 사정이 어려운 연구책임자, 신진 연구책임자, 보호 학문 분야 연구책임자 등 경제적 안전망 확보가 필요한 연구실에 학생인건비 지급 안정성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해당 사업 도입을 통해 기관 중심의 학생인건비 지급·관리체계를 확립함으로써 이공계 우수 연구인력 확보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사업의 연구 현장 적합성을 높이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 대상, 운용 실태 관리방안 등 사업 세부 지원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차세대 글로벌 연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공계 인재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연속적·안정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장 수용성 높은 정책으로 정착되기 위해 대학이 자율성을 가지고 여건에 맞게 연구생활장려금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려금 사업 계획 수립 시 현장 의견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대학원생·교수·대학관계자·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현장 소통을 지속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성 높은 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해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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