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로또 꽝" 래미안 원펜타스 '계약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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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른바 '로또 아파트'라 불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대규모 잔여 물량이 발생됐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비싼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데다 정부의 부정 청약자 전수조사 대상 단지에 포함돼서다.
23일 업계와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청약 당첨자 발표 이후 부적격 및 계약 포기 등이 쏟아져 발생한 잔여 물량은 총 50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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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펜타스의 비싼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데다 정부의 부정 청약자 전수조사 대상 단지에 포함돼서다.
23일 업계와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청약 당첨자 발표 이후 부적격 및 계약 포기 등이 쏟아져 발생한 잔여 물량은 총 50가구다.
특별공급에서 29가구, 일반공급에서 21가구가 각각 발생됐으며 이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인 292가구의 17%다.
지난달 말 청약에 들어간 래미안 원펜타스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주변 시세 대비 공급가가 저렴해 로또 아파트로 꼽혔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역대 최고 수준인 6736만원으로 책정돼 전용면적 84㎡ 분양가(최고가 기준)가 23억3000만원이 넘었지만 주변의 다른 단지 시세보다 저렴해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가 최근 50억원에 육박하는 실거래가 성사된 만큼 최대 약 27억원의 시세차익까지 가능하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5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 3명의 가점 만점자가 나왔다.
가점 만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이어야 한다. 최저 당첨 가점도 69점을 기록한 137㎡B 한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형에서 70점을 넘겼다.
가점 70점대를 받으려면 부양가족을 포함해 가구원 수가 5~6인이어야 하는 만큼 일각에선 이 같은 결과에 부정 청약 의혹을 제기했다. 당첨 가구 가운데 일부가 함께 거주 하지 않는 부모 등을 가구원으로 편입해 가점을 부풀렸을 수 있다는 것.
이에 국토교통부는 올 하반기(7~12월) 래미안 원펜타스 등을 포함해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래미안 원펜타스 조사는 다음달 초 예비 입주자 당첨 발표까지 마친 뒤 진행될 것으로 전해진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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