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토양에서 물 뽑아낸다"…달 기지 건설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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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데 성공한 중국이 달에서 채취해온 토양을 연구한 결과 달 토양에서 물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과학자들이 지난 2020년 '창어 5호'가 달 앞면에 착륙해 채취해온 달 토양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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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성분도 생성돼 달 연구기지 건설 등에 활용
中 달 탐사 분야 가장 앞서가는 국가…美 '긴장'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데 성공한 중국이 달에서 채취해온 토양을 연구한 결과 달 토양에서 물을 추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과학자들이 지난 2020년 '창어 5호'가 달 앞면에 착륙해 채취해온 달 토양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S) 산하 물리학연구소, 닝보재료기술공학연구소(NIMTE)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3년여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달 토양을 가열해 물을 추출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달 토양 광물이 대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있고, 이를 가열하면 광물 속 산화철과 반응해 철분과 많은 양의 물을 생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수차례의 검증 결과 연구팀은 달 토양 1g에 약 51~76㎎의 물을 생성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즉, 달 토양 1톤에서 500ml 생수 100병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달 토양을 가열해 생성된 수증기 형태의 물을 탱크에 모아 저장하면, 달에 있는 인간은 물론 다양한 식물 및 동물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 과정에서 함께 생성된 철 성분을 전자장비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할 수 있고, 가열해 녹아내린 토양은 벽돌로 만들어 향후 달 연구기지 건설 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성과 외에도 지금까지 '창어 5호'가 달에서 가져온 토양을 연구한 연구팀들이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70개 이상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04년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한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한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9년 1월 '창어 4호'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이어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앞면의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고, 올해 6월에는 '창어 6호'가 달 뒷면에 착륙한 뒤 토양을 채취해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중국이 달 탐사 분야에서 앞서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오는 11월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2025년이나 2026년에는 우주비행사 2명을 실제로 달에 내려보내 일주일간 탐사 활동을 하는 아르테미스 3호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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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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