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與 지도부, 광복절 논쟁 野 공격에도 반응 안 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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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23일 당 지도부를 향해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이 불거졌을 때 당 지도부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쓴소리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 및 국회지원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광복절 전후로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이 불거졌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거세게 공격했지만, 우리 당 지도부는 대변인 성명 외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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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23일 당 지도부를 향해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이 불거졌을 때 당 지도부는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아 실망했다”고 공개적으로 쓴소리했다.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불거진 ‘건국절 제정’ 논란으로 초유의 ‘반쪽’ 광복절 기념식을 치렀지만 당 지도부가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국민관심 제고 및 국회지원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광복절 전후로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이 불거졌을 때 더불어민주당이 거세게 공격했지만, 우리 당 지도부는 대변인 성명 외에는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실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지도부, 원내지도부도 있는데 앞으로 이런 부분에 민주당 공세에 수세적으로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사업회 부회장인 나경원 의원이 이 전 대통령 기념관 설립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이후 ‘건국절 제정’ 논란이 불거졌고 급기야 야권과 관련 단체들이 광복절 기념식에 대거 불참하면서 이념·역사 논쟁 대응에 위기 의식을 느낀 것이 배경이 됐다고 한다.
나경원 의원은 인사말에서 “최근에 광복회장 발언으로 여러 논란이 생기면서 야당이 이를 기회로 이승만 전 대통령 관련한 비판을 공격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과정을 보면서 참담한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나 의원 측은 간담회를 계기로 가칭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지원 국회의원 모임’을 구성해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지속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비한(비한동훈)계가 전통 보수층을 겨냥하며 다시 세 결집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날 행사에는 여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고, 지도부에선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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