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 넘은 '지옥의 조' 나왔다…추계대회 대진 완성

 

[점프볼=서호민 기자] 강호 다수가 한 조에 쏠리는 죽음의 조가 속출했다.

23일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은 오는 30일부터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릴 '제54회 추계 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상주대회'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총 76팀이 참여한 가운데 남고부 25팀, 여고부 9팀, 남중부 31팀, 여중부 11팀이 상주를 찾는다. 경기는 상주실내체육관 신관, 구관, 상주중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가장 눈에 띄는 조는 남고부 D조다. 올시즌 남고부 최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경복고와 용산고, 휘문고, 강원사대부고가 한 조에 속하며 지난 봄,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또 한번 역대급 '죽음의조'가 탄생했다. 고교 농구 전통의 3대장 경복고와 용산고, 휘문고가 예선부터 물고 물리는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역대급 언더독 업셋을 일으키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인헌고는 A조에서 청주신흥고, 안양고, 광신방송예고와 맞붙는다.

여고부에선 올 시즌 3관왕에 빛나는 숙명여고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이런 가운데 왕중왕전 준우승 팀 광주수피아여고와 춘계연맹전 우승 팀 선일여고, 연맹회장기 우승 팀 동주여고가 한 조에 묶이는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세팀 중 2팀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여고부 B조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중부는 죽음의 조를 넘어선 지옥의 조가 탄생했다. 올 시즌 우승컵을 양분해온 휘문중과 용산중은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다시 같은 조에 편성됐다. 더 충격적인 건 휘문중과 용산중 뿐만 아니라 최근 남중부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임호중과 삼선중도 나란히 C조에 편성돼 예선부터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이번 추계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9박 10일간 진행된다.

남고부
A조 인헌고, 청주신흥고, 안양고, 광신방송예고
B조 광주고, 제물포고, 부산중앙고, 충주고
C조 양정고, 낙생고, 대전고, 송도고
D조 휘문고, 용산고, 강원사대부고, 경복고
E조 계성고, 무룡고, 상산전자고
F조 전주고, 배재고, 천안쌍용고
G조 명지고, 삼일고, 홍대부고

남중부
A조 전주남중, 배재중, 팔룡중, 동아중
B조 안남중, 성성중, 대전중, 송도중
C조 임호중, 삼선중, 용산중, 휘문중
D조 금명중, 상주중, 침산중, 홍대부중
E조 제주동중, 호계중, 성남중, 화봉중
F조 문화중, 평원중, 명지중, 단대부중
G조 여천중, 충주중, 주성중, 계성중
H조 군산중, 양정중, 광신중

여고부
A조 청주여고, 인성여고, 상주여고
B조 수피아여고, 선일여고, 동주여고
C조 삼천포여고, 춘천여고, 효성여고

여중부
A조 마산여중, 선일여중, 수원제일중, 온양여중
B조 효성중, 동주여중, 인성여중, 연암중
C조 삼천포여중, 청주여중, 상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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