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단, 정기연주회 ‘슈만과 브람스’ 30일 공연

정예진 2024. 8.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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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8회 정기연주회 '슈만과 브람스'를 연다.

이번 공연은 공석인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마련된 두 번째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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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38회 정기연주회 ‘슈만과 브람스’를 연다.

이번 공연은 공석인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마련된 두 번째 무대다.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봉을 잡고,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협연한다.

제238회 정기연주회 ‘슈만과 브람스’ 포스터. [사진=울산광역시]

독일 출신의 마에스트로 크리스토프 포펜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입지를 확고히 했고, 빈 필하모닉과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베를린 도이치 필하모닉, 드레스덴 관현악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객원 지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독일 ARD 국제음악 콩쿠르 예술감독과 한스 아이 슬러 음악대학 총장 등을 역임하며 음악적인 입지를 확고히 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클레식 레볼루션 페스티벌 예술감독 활동과 KBS 교향악단·서울시립교향악단 객원 지휘 등을 하며 국내 클래식 관객 사이 명성도 높였다.

현재는 뮌헨 국립음악대학교 교수, 홍콩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첫 곡은 멘델스존이 스코틀랜드 여행 중 작곡한 ‘헤브리디스 서곡’이다. 넘실거리는 파도와 불어오는 바람, 외로이 떠 있는 섬과 바위들, 푸른 바다를 향해 입을 벌린 시커먼 동굴 등 변화무쌍한 바다를 한 편의 풍경화처럼 담은 곡이다.

이어 슈만 ‘피아노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피아니스트였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작곡에 전념했던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협주곡이다.

거장을 위한 협주곡의 자기 과시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순수 음악적인 효과와 구조적인 맥락을 추구하기 위해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에 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는 브람스 생애 마지막 교향곡이자 필생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공연 입장료는 로열(R)석 2만원, 스페셜(S)석 1만5000원, 일반(A)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 30%, 단체는 20%, 학생(초·중·고) 및 청소년증 소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울산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선정을 위해 마련되는 두 번째 무대로 시민에게는 세계적인 연주자가 선사하는 작품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연주 종료 후에는 팬사인회도 마련돼 있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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