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파월, 입만 열면 증시 상승? 투자자 우호적 발언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 제약주, 완치제 없는 시장 인기…임상 단계 신약 투자 주의해야
- 파월, 잭슨홀 미팅서 금리 인하 신호 줄까 "50bp 인하 가능성 낮아"
- '상반기는 SK하닉, 하반기는 삼성' 삼전 우호적 전망, 왜?
- 엔비디아 28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오를 가능성은?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23일 (금요일)
■ 대담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1400만 개인 투자자를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있는 정보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오늘은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지환 아이에셋 대표 (이하 이지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오늘 준비한 내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산 항암제가 처음으로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문턱을 넘었습니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가 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성과가 상당하다고 봐야겠죠?
◇ 이지환 : 상당히 큰 사건은 맞고, 하나의 산업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이벤트는 분명히 맞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역량에 비해서 글로벌하게 평가를 못 받는 대표적인 섹터, 제약이나 방산을 항상 뽑았거든요. 근데 방산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제약 산업은 우리가 대부분 섹터들이 우리나라가 자리를 잡으면 글로벌 셰어에서 10% 이상 반도체 같은 경우는 40% 이상 자리를 잡는데 제약바이오는 아직 1%가 채 안돼 굉장히 낮거든요. 그러니까 여전히 우리가 가야 될 길이 먼데 이 렉라자가 이번에 FDA에서 처음으로 항암제 승인을 받았어요.
◆ 조태현 : 렉라자요.
◇ 이지환 : 우리가 알고 있는 폐암 치료제고 이 폐암 치료제 중에서 소세포가 아닌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인 겁니다. 전체 폐암 치료제의 한 85% 정도를 차지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고 지금 뚜렷한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 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이 승인을 받아 제품화되었을 경우에 상당한 판매 효과가 있을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고요. 특히 이번 승인받았던 내용을 좀 보면 병용 투여 부분에서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건데 이 부분도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항암제 같은 경우는 FDA에서 가능하면 허가를 내주려고 하거든요. 완치제가 없기 때문에 뭐라도 써봐야 된다라는 거고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면 어쨌든 허가는 내주지만 이게 퍼스트 라인을 쓰느냐 아니면 최후에 쓰느냐에 따라서 제약회사 매출은 급격히 달라집니다. 다른 약물을 다 쓰고, 쓰고... 안 됐을 경우에 쓰면 상당히 매출이 줄어들겠죠. 그런데 렉라자 같은 경우는, 면역 항암제가 대부분 병용 투여되는데 양사의 제품과 함께 1차 병용 투여제로 허가를 받은 거거든요. 상당히 의미가 있는 허가라고 보고, 이번에 렉라자 승인이 앞으로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있어서 새로운 신약 모멘텀에 하나의 획을 그을 수 있는 중요한 하나의 이벤트가 되었다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FDA 승인을 받았으니까 이후 바로 판매하는 겁니까? 절차가 어떻게 되죠?
◇ 이지환 : 일단은 판매는 이제 가시화할 수 있고요. 다만 보험 등재라든지 약관 사정이라든지 행정적인 절차가 좀 남아 있습니다. 아직은.
◆ 조태현 : 시간이 좀 더 있어야 되는 거네요.
◇ 이지환 : 이 부분이 변수는 되겠지만 어쨌든 FDA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제품화는 빠르게 될 것 같고 이 부분이 글로벌하게 확산이 될 수 있는 여건은 상당히 마련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 항암제라는 부분은 일반 다른 질환 치료제와는 좀 다르게 쓸 수 있는 경우가 조금 제한적인 부분이 있고 약가 산정에 대한 부분이 좀 민감할 수 있고 최근에 그리고 이걸 적용하는 데 있어서 최우선 치료제로 들어가느냐 아니냐는 보험적인 문제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 부분 때문에 행정적인 절차가 조금 걸리더라도 제품화는 눈에 가시화되었다 이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실제로 시장에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한양행이 있고요. 오스코텍이라는 회사도 언급이 되고 얀센까지 거론되던데 이 회사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어서 이렇게 다 거론이 되는 겁니까?
◇ 이지환 : 세 회사가 같이 출시를 하기 때문인데, 이게 좀 복잡한데, 원래 이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오스코텍이라는 회사의 자회사입니다. 그러니까 이쪽에서 물질 개발을 했고 이걸 이제 제품화시키는 특히 제약 같은 경우는 어떤 하나의 물질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얻었다 하더라도 개발 과정이 필요하고요. 이걸 제품화시키는 과정이 또 필요합니다. 여기에 이제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되기 때문에 대부분 개발 회사가 파트너 회사를 같이 이제 공유하게 되죠.
◆ 조태현 : 그 오스코텍이라는 회사는 우리나라 회사인가요.
◇ 이지환 : 네 우리나라 회사고요. 여기에 유한양행이 첫 파트너로 참여를 했고 기술 개발 과정에 참여하는 회사로 등재가 되었고 사실 유한양행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제약회사지만 유한양행 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혹시 있으세요?아
◆ 조태현 : 있긴 있는데 헷갈려서요.
◇ 이지환 : 유한양행이 정말 오래된 우리나라 제1호 제약회사인데도 불구하고 뚜렷하게 떠오르는 제품명이 사실은 없어요. 왜 그러냐 하면 유한양행은 어떤 질환 치료제보다는 기초 의약품에 주로 주력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어떤 질환에 쓰이는 메인 제품보다는 거기에 같이 동반되는 기초의약품에 많이 사용이 되기 때문에 사실 제품명을 기억하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이 항암제를 유한양행이 파트너로 참여하려고 할 때 반대가 많았죠. 그러니까 이쪽에 대한 어느 정도 진행된 업적이 없기 때 때문에 과연 유한양행이 될 것이냐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유한양행이 오스코텍에서 렉라자를 인수를 하면서 제품화에 대한 의지를 굉장히 강력하게 표명을 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간다. 무조건 제품화하도록 임상 1상 2상 3상 판매까지 무조건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서 아마 오스코텍에 채택이 된 것 같고 여기에 이제 유한양행 같은 경우도 사실 이제 임상 1상 2상까지는 진행을 하더라도 보통 3상으로 넘어가서 제품화되는 과정까지는 거의 8천억에서 1조 원 가까운 돈이 투입돼야 됩니다. 유한양행도 부담스럽죠 그러니까 여기에 딱 맞아떨어졌던 회사가 얀센이라는 회사입니다. 얀센은 존슨앤존슨의 제약 파트너 기업이라고 보면 되는데 조금 생소하시지만 사실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지 몇십 년이 됐거든요. 알고 계시는 타이레놀이나 니조랄 샴푸를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상당히 인지도가 있고 특히 최근에 항암제의 경향이 어떤 약물을 섞어 쓰는, 칵테일 요법이라고 해서 섞어 쓰는 것에 집중하는데 얀센이 이번에 리브리반트라는 이중 항체 치료제를 지금 개발을 거의 완료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 이중항체 치료제와 같이 쓸 수 있는 병용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를 찾고 있었는데 그게 오스코텍 제품이 딱 맞아떨어진 거죠. 그러니까 얀센에서는 오케이, 우리가 판권을 인수를 하고 제품화까지 같이 시켜주겠다 라고 해서 이 오스코텍이라는 개발회사와 첫 번째 파트너 회사인 유한양행 그리고 제품화 단계를 만들 수 있는 얀센, 이 세 회사가 완벽하게 조합을 이루게 된 거죠.
◆ 조태현 : 유한양행 그리고 오스코텍도 상장사잖아요. 두 회사 주가 좀 많이 움직였습니까?
◇ 이지환 : 주가에 대한 기대감, 주주분들은 상당히 높으실 건데 문제는 상당히 좋은 이벤트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관련돼 있는 내용이 작년부터 굉장히 주가에 많이 반영이 되었죠. 특히 작년 하반기에 유럽에서 3상 결과가 상당히 좋게 나오면서 이 제품, 이 약물은 거의 제품화가 되겠다라는 걸 시장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주가가 사실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유한양행의 경우는 이번 렉라자 발표 후에 주가 목표 가격을 한 11만 원 선대 증권회사들이 많이 배포를 했는데 이미 주가는 10만 원이 넘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목표치 대비로 하면 한 10% 남짓이기 때문에 사실 기대치보다는 주가 흐름이 좋지가 않죠. 그래서 아마 주주분들은 여기에 좀 실망하실 수 있는데 이거는 어디까지나 우리가 제약이라는 파트는 이해할 때 제품이 개발되는 단계, 제품화된 단계 그리고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단계에서 주가 등락이 크게 오르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시면 결과는 더 좋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정말 제품이 시장에 풀려서 그때부터 실적에 반영이 되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 이 부분은 참고를 하시는 게 좋겠고요. 조금 전에 임상 결과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바이오주들은 이 임상 결과에 따라서 굉장히 급등락이 심하기도 하잖아요. 바이오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걸 좀 조언해 주시겠습니다.
◇ 이지환 : 결국은 우리가 이 주식 투자라는 것이 모멘텀에 따라서 갈 것이냐 아니면 펀더멘탈에 따라 갈 것이냐가 중요한데, 제약바이오는 대부분 모멘텀으로 가는 투자가 일반적이죠.우리나라는 특히 이제 임상 단계에 돌입했다. 임상 1상 2상 3상에 따라서 주가 등락이 크게 나오고 1상 2상까지 잘 가던 약물이 3상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FDA 통계를 보면 한 85% 가까이가 탈락하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모멘텀으로 갔던 투자가 결국은 휴지 조각으로 끝난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모멘텀으로 투자를 하신다면 그 모멘텀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 짧게 거래를 마무리하는 전략으로 가셔야 되고 펀더멘탈로 가신다면 적어도 제품화 단계가 가시화되는 이런 상황에서 임상 3상이 끝난 단계에서 접근을 하시는 게 더 좋다.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신약 후보 물질이 임상 3상까지 거치면서 실제로 제품화되는 물질은 정말 그 가운데 극소수니까 이런 것들 잘 좀 고려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제2의 렉라자가 될 만한 유한양행의 뒤를 이을 만한 신약 개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이뤄지고 있잖아요. 어떤 게 좀 있을까요?
◇ 이지환 : 좀 전에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키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 기대감을 가지고 갔던 제품들이 제품화하지 못하면서 여기에 투자했던 주주분들이 크게 손실을 본 게 사실은 거의 태반이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투자에서는 조금 신중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우리가 이런 관점에서 한번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제약회사에 대한 접근 주가 반응이 가장 좋았던 경우는 사실 잘 따져보면 완치제가 없는 시장이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거든요.
◆ 조태현 : 치매 치료제 뭐 이런 것들이요.
◇ 이지환 : 그렇죠. 예를 들면 좀 전에 말씀하셨던 그런 정신과 질환 치료제나 아니면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 아니면 탈모나 비만 같은 뷰티 쪽에서 또 극복이 안 되는 부분 그리고 이제 항암제거든요. 그런데 이 항암제라는 부분을 보면 유행하는 투자의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작년부터 올해까지 가장 유행하는 항암제 시장의 경향은 칵테일 요법 그러니까 섞어 쓰는 겁니다. 어떤 제품에 두 가지를 썼거나 기존상의 치료를 두 가지를 썼거나 혹은 이 치료 방법과 이 치료 방법, 치료법 2개를 썼거나 이렇게 가는 부분인데 그게 최근에는 ADC라고 항체에다가 약물을 접합시키는 항체 약물 요법이 지금은 가장 핫한, 작년부터 유지가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면역 항암제도 결국은 병용 투여, 섞어 쓰는 거고 그런데 섞어 쓰는 약물의 가장 큰 단점이 뭐냐 하면, 생산의 질, 생산 과정이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위탁을 줍니다. 그래서 이 ADC라는 항암제에서 가장 핫한 부분을 생산할 수 있는 회사가 글로벌하게 몇 개가 안 돼요. 그중에 우리나라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하반기에 이 생산시설을 완료할 예정인데
◆ 조태현 : 신약계 파운드리네요.
◇ 이지환 : 그래서 이게 아마 중국의 우시 업체와 글로벌하게 경쟁이 될 건데 그렇게 놓고 보면 많은 항암제가 출시될 때 그 항암제를 결국 생산하는, 건강을 찾으러 갔는데 청바지 회사만 돈을 버는 같은 관점으로 본다면 오히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리가 하반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게 임상과 관련된 부분은 말을 잘못하는 것이.. 다음 주에 왔는데 임상이 끝날 수가 있기 때문에 말을 좀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임상은 항상 좀 조심해서 말씀하시는 분도 조심하고 접근하시는 분들도 조심해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볼게요. 간밤에 뉴욕증시를 보면 하락을 했습니다. 뚜렷한 지표라든지 어떤 촉매제 같은 건 없었는데 이렇게 하락한 이유는 뭐라고 봐야할까요.
◇ 이지환 : 일단은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었고 8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에 조정을 받는데 낙폭도 굉장히 급했지만 반등도 급했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의 눈치를 보는 구간에 들어왔고 아까 말씀하셨던 잭슨홀 미팅이 아마 하나의 변수가 될 것 같고 이후에 크게 보면 금리가 어쨌든 동결에서 인하로 넘어가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기관도 외국인도 개인도 서로서로 눈치를 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어제 미국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하락폭이 크긴 했지만 사실 거래량은 거의 없었거든요. 거래량 없이 빠진다라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없는 상태에서 빠지기 때문에 추세적으로 보기는 조금 어렵고요. 그러면 매수나 매도의 공백 결국은 수급적으로 지금은 시장에 나서지 않는 상태 눈치보기 장세가 아무래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결국에 그건 잭슨홀 미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좀 경계심도 있을 것이고요. 어떤 얘기가 나올까요? 그런데 파월 의장이 지금까지 봤을 때 그렇게 뚜렷하게 0.5% 포인트라든지, 이런 뚜렷한 신호는 주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이지환 : 50bp 인하가 제가 볼 때도 그렇게 좋을 것 같지는 않아요.
◆ 조태현 : 가능성도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죠.
◇ 이지환 : 어제 패드워치 보니까 어제 기준으로 한 30% 정도 25bp 인하가 한 65% 정도 이런 정도인데 아마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하는 발언이 시장에 나쁘진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금리 인상 시기가 지나고 난 뒤 올해부터는 사실 어떻게 보면 파월 의장이 입만 열면 증시는 상승을 했거든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우호적인 발언이 쏟아졌고 이 잭슨홀 미팅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어떤 구체적인 지엽적인 정책이 나온다기보다는 매크로적인 환경을 재무장관이나 학자들이 모여서 크게 보는, 긴 호흡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가이드를 제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구체적으로 다음 달에 올라 안 올라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 같고요. 다만 분명히 파월은 좀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할 것 같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비둘기적인 발언을 할 것 같다?
◇ 이지환 : 나올 것이다. 이 부분은 우리가 꼭 기억을 해둘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경기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데 지금 파월 의장이나 연준 의원들이 경기에 대한 판단은, 고용이 조금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와는 거리가 있는, 생각보다 경기는 나쁘지 않다라는 쪽이기 때문에 그게 또 본인들의 어떻게 보면 업적도 되는 거거든요. 경기를 침체시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는 거라, 아마 우호적인 발언이 나올 거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오늘 밤 11시죠 관심을 좀 가지셔야겠고요. 이게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월요일날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어느 정도는 줄 테니까 관심을 갖고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저희가 받은 문자가 하나 있었어요. 뒷번호 9990번 쓰시는 분인데 "삼성전자 주식 전망 좀 알려달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 저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올해 주장했던 바가 상반기는 SK하이닉스 하반기는 삼성전자에 주목하자는 이 기조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주주분들이시라면 아마 굉장히 마음이 쓰리고 아프실 수 있고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올라도 그렇고요. 또 한 가지 더 크게 보면 사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와 함께 3대 메모리 회사인데 사실 따지고 보면 메모리 파트에서 비중은 10%도 채 안 되거든요.
◆ 조태현 : 3대라고 하기는 좀 어렵죠. 양강의 동생이라고..
◇ 이지환 : 기분 나쁘죠 사실은 그리고 HBM 반도체를 놓고 보면 더 줄어서 5%밖에 안 되거든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요. 근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올해 주가가 2배 올랐습니다.
◆ 조태현 : 수익률은 1위 아닌가요?
◇ 이지환 : 1위입니다. SK하이닉스보다 수익률이 한 10% 더 높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삼성전자의 주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죠. 우리가 하이닉스보다 HBM이 좀 늦은 건 인정하겠는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보다 못하다는 것은 상당히 납득하기 어렵죠. 그게 이제 아마 하반기에 바로잡아질 가능성이 좀 높다라고 보고, 장기적인 비전으로 본다면 지금 금리 동결이 인하로 넘어가면 가장 중요한 게 실적입니다. 그러니까 실적에서도 우리가 HBM 반도체가 큰 역할을 하긴 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넓게 봐서 이제 D램 전체를 봐야 되거든요. D램 전체를 본다면 사이클상 지금은 기업들이 재고를 해소하는 과정이 아니라 재고를 쌓아야 되는 과정으로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D램은 실적이 굉장히 좋을 수 있고 삼성전자가 HBM에 좀 묻혀 있던 실적에 대한 평가가 조금은 개선될 여지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수급적으로 본다면 외국인들이 지금 상황에서 이제 엔비디아를 매수할래 SK하이닉스 매수할래, 삼성전자를 매수할래 이렇게 놓고 보면 장기 펀드들은 삼성전자 쪽을 고려할 시기는 왔다라는 거죠.
◆ 조태현 :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 이지환 : 그렇죠 그런데 그런 부분을 본다면 삼성전자를 좀 우호적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힘드시더라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는 저희 방송과는 무관한 이재환 대표님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실 시장의 전반을 봤을 때는 삼성전자가 저평가돼 있다.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거의 없을 것 같기는 해요. 아무튼 반도체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가 조만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잖아요. 28일이었던가요? 그렇게 실적이 나오게 되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고 이번에도 가이던스가 결국에 중요하겠지만 그런 모습들이 좀 기대가 되는데 만약에 좋은 실적이 나오면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계기도 될 수 있을까요?
◇ 이지환 : 주가는 나쁘지 않을 것 같고요. 다만 이제 눈높이는 좀 낮춰야 될 것 같습니다.어떻게 보면 이제 지난 상반기 작년 5월달부터 해서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하면 거의 한 분기를 넘어섰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분기 실적이 가이던스가 이 정도고 이번 분기 이 정도라면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이번 분기에 달성을 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폭발적으로 성장을 했는데 이제는 시장의 예상을 아주 많이 뛰어넘는 폭발적 성장은 조금 정체될 시기가 왔다라고 보여지고 그렇게 본다면 수익률이 나빠 떨어질 거야,라는 관점은 아니지만 이전처럼 실적 발표를 하면 막 몇십 퍼센트가 며칠 만에 올라가는 그런 식의 상승은 조금 눈높이를 낮춰야 된다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AI 모멘텀에서 받는 가장 실적이 탄탄한 종목들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다만 눈높이만 조금 낮추자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국내 기업도 국내 기업인데요. 엔비디아 그 자체를 보자면 실적이 나오고, 주가가 굉장히 빠르게 올랐었잖아요. 약간 정체돼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이번 실적 발표 뒤에도 오를 수 있는 가능성 이런 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환 : 저는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엔비디아가 실적이 고성장을 했고 특히 이번에 AI 모멘텀이 주춤했던 부분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워낙 반도체 구매를 많이, GPU를 구매하면서 나왔던 비용이 있는데, 인풋 대비 아웃풋이 너무 없다라는 부분 때문에 조정을 받았는데 이걸 역으로 해석하면 그만큼 SK 하이닉스나 엔비디아 같은 경우는 수출을 많이 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실적이 나쁘지 않을 거고 특히 올 연말 내년 초 이제 출시되는 블랙웰이나 그 뒤에 출시되는 루빈과 같은 차기와 차차기가 여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되고 있고 가격적으로나 수량적으로 양적 팽창이 같이 되기 때문에 실적이 나쁠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시장의 눈높이는 좀 낮아지면서 주가 탄력은 예전처럼 크지는 않을 거다라는 관점을 본다면 여전히 투자의 관점으로서는 유효하고 시장 수익률을 상향할 수 있는 수익률을 취할 수 있는 섹터는 분명하다. 다만 예전처럼 너무 높게 잡고 들어가면 좀 심할 수 있다, 이게 이제 좀 맞을 것 같아요.
◆ 조태현 : 예전에 너무 급격하게 올랐으니까 그런 점을 고려하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제약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이야기 좀 다뤄봤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에셋 이지환 대표님과 주식 이야기 분석해 봤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지환 :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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