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에 운 KT 황재균, 해답은 홈런!

문영규 2024. 8. 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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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KT의 베테랑 타자 황재균이 잘 맞은 타구가 상대의 호수비에 연달아 잡히는 불운에 시달렸는데요.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아쉬움을 떨쳐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재균은 첫 타석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1회 잘 맞은 타구가 키움 우익수 원성준의 호수비에 잡히고 말았습니다.

상대의 놀라운 수비에 황재균은 아웃을 당하고도 웃는 얼굴로 박수를 쳐주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여유는 오래가지 못 했습니다.

4회 이번에도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그대로 유격수의 글러브에 들어갔습니다.

연이은 상대의 호수비에 아웃을 당한 황재균은 차마 재차 박수를 보내진 못 했고, 그대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상대의 호수비가 계속되자 황재균은 아예 수비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냈습니다.

6회 2대 2로 맞선 동점 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천금같은 홈런을 쳐 이전 타석의 아쉬움을 단번에 씻어냈습니다.

황재균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T가 키움에 3대 2 한 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2회 만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의 힘찬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경기장을 찾은 가족과 팬들을 단번에 열광하게 만든 만루 홈런이었습니다.

LG는 오지환까지 2점 홈런을 쳐내는 등 장타의 힘을 앞세워 SSG를 꺾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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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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