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지점서 또 금융사고…“4년간 117억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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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이미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또 다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장 및 19개 은행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잇따른 은행권 금융사고 등 문제를 지적하며 신뢰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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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올해 들어 이미 3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또 다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부당 행위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에 걸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금액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17억원에 달한다.
영업점 직원 A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켰다가 내부 감사팀에 적발됐다. A씨는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감사 절차는 사실상 중단됐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에는 한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고,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장 및 19개 은행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잇따른 은행권 금융사고 등 문제를 지적하며 신뢰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은 항상 신뢰의 정점에 있어야 함에도 최근 은행의 신뢰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며 "내부통제 시스템 재점검 과정에서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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