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해리스, 후보 수락…"통합과 상식의 대통령 될 것"
[앵커]
조금 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파와 인종, 성별을 초월한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끊이지 않는 박수에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결혼 10주년을 맞아 가장 먼저 남편 더그 엠호프에게 축하의 말을 했는데요.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팀 월즈 부통령 후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자 출신인 부모의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강인한 어머니에게서 친절과 공감 능력, 불공정하지 않은 일에 행동할 것을 배웠다며 이런 어머니의 영향과 학창 시절의 경험을 통해 검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로서 자신의 이력을 '피해자의 편에 서는 국민을 위한 검사'라고 강조한 해리스는 정당과 인종, 성별을 떠나 모든 미국인을 위해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통합하고 상식을 위해 싸우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일성과 함께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트럼프의 극렬 지지자들이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의회에 난입했던 1·6 의회 폭동을 거론하며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한다면 혼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그의 이익만을 위해 일하겠지만, 중산층 출신인 자신은 중산층의 성장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대외 정책에 있어서도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에게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뜨거운 감자인 가자 전쟁 문제에 대해서는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이 시급하다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쪽의 자위권을 지지했습니다.
미국적 가치와 단합을 강조하며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구호로 연설을 마무리했는데요.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이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를 마치면서 미국에선 앞으로 두 달여 동안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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