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감 얻은 韓 역경의 역사"…2년 만에 돌아온 '파친코'(종합)
박정선 기자 2024. 8. 23. 12:47
애플TV+ 시리즈 '파친코'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글로벌 시청자의 공감을 얻은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국내외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파친코' 시즌2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즌 1로부터 7년이 지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김민하(선자)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1989년 도쿄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진하(솔로몬)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된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파친코' 시즌2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즌 1로부터 7년이 지난 1945년 오사카를 시작으로, 2차 세계 대전의 위협이 목전에 다가온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김민하(선자)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1989년 도쿄에서는, 벼랑 끝에 몰린 진하(솔로몬)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된다.
앞선 '파친코' 시즌 1에서 김민하(선자)는 이민호(한수)와의 만남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뀌었으나, 스스로에게 떳떳한 삶을 살기 위해 고향과 어머니를 떠나 남편 노상현(이삭)과 함께 낯선 오사카에 정착했다. 모든 게 낯설고 두려운 땅에서 김민하는 노상현의 형인 한준우(요셉), 형수 정은채(경희)와 함께 지내며 꿋꿋하게 이방인의 삶에 적응해 나간다. 새로운 가족을 꾸리고 삶의 터전을 다져 나가며 모든 게 괜찮아질 것만 같았던 김민하의 앞에,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치며 '파친코' 시즌 1은 막을 내렸다.
시즌 2에서는 아들 노아에게 차별 없는 세상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노상현의 선택이 불러온 역경을 헤쳐 나가는 김민하와 가족들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어려운 상황 속 가족을 지켜내야만 하는 김민하는 생존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다.
1989년 도쿄, 노년의 선자 윤여정은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하(솔로몬)를 걱정한다.
시즌1에 이어 7년 후의 이야기를 담는 시즌2. 주인공 선자 역의 김민하는 "시즌1에 비해서 시간이 7년이나 흘렀다. 어떻게 하면 그 시간을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모성애에 대해서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첫 시즌에서 김민하를 향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란 별명을 얻게 된 한수 역의 이민호는 "시즌2에서는 한수가 더 많은 것들을 얻을수록, 힘이 세지며 선자에 집착하게 된다"고 예고했다.
'파친코'는 역경의 한국 역사를 그리며 글로벌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미국 제작진이 그간 전면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한국 역사의 뒷이야기를 담아 더욱 진한 의미를 전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역할에 충실했다"는 윤여정은 "아들로 나오는 소지 아라이에게 물어봤다. 자이니치의 삶에 대해서. 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다. 그걸 배워서, 역사의 뒷이야기를,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감사했다. 그들의 삶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몰랐다. 몰랐던 시대를 살았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것 이외에 듣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친코'는 역경의 한국 역사를 그리며 글로벌 시청자의 호평을 얻었다. 미국 제작진이 그간 전면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한국 역사의 뒷이야기를 담아 더욱 진한 의미를 전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역할에 충실했다"는 윤여정은 "아들로 나오는 소지 아라이에게 물어봤다. 자이니치의 삶에 대해서. 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울었다. 그걸 배워서, 역사의 뒷이야기를,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감사했다. 그들의 삶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몰랐다. 몰랐던 시대를 살았다. 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운 것 이외에 듣고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처음 오디션 제안을 받고 대본을 봤을 때부터,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큰 시장에서 의미와 감동이 있었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저희가 사는 시대가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아주 사적인 이야기까지도 접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역사적 사건들을 되돌아보고, 살아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민하는 "촬영하며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를 자각하게 됐다. 작품이 공개된 후 많은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공감했다는 평을 받았을 때, 감격했다.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정은채는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이,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개인이 겪는 아픔이나 노여움 같은 것들에 비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가족 간의 연대나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민하는 "촬영하며 '내가 너무 모르고 살았구나'를 자각하게 됐다. 작품이 공개된 후 많은 나라의 사람들로부터 공감했다는 평을 받았을 때, 감격했다.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정은채는 "살아보지 못한 시대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이,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개인이 겪는 아픔이나 노여움 같은 것들에 비해서 더 깊게 생각하고, 가족 간의 연대나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며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전 세계의 호평을 끌어낸 시즌1에 이어 '파친코' 시즌2도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파친코' 시즌 2는 총 8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8월 23일 첫 번째 에피소드 공개를 시작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새로운 에피소드를 Apple T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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