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원전 공격시도”…젤렌스키 “모든 공격은 방어용”
[앵커]
러시아 본토에서 2주 넘게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자국 영토 내 원전을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시작 후 처음으로 접경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번째 접경지 상황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를 공격하면서 이곳의 원전도 공격하려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적은 지난 밤 (쿠르스크)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통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가 보도자료를 통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곳에 드론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러시아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그로시 사무총장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쿠르스크 원전은 러시아 3대 원전으로 국경에선 약 80킬로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급습에도 동부 전선 도네츠크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이날도 마을 한 곳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스크바에도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감행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다른 지역도 산발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북서부 접경지역인 브랸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뚫으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저지했다고 러시아가 주장했습니다.
또 크림반도 동쪽 캅카스항에선 연료탱크를 실은 러시아의 철도 페리선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침몰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가 거의 매일 러시아 군사 목표물에 대해 공격하는 것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이후 처음으로 접경지인 수미를 방문해 격려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납품비리’ 군 마일즈 장비 불량 ‘대체품’ 모두 ‘회수’
- “에어매트 뛰어내린 2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최종 브리핑 [현장영상]
- 일본 향하는 10호 태풍 ‘산산’, 우리나라 폭염 영향은?
- 신축 아파트에 붉은색 래커…“주차 딱지에 불만?” [잇슈 키워드]
- “무신사, 갖은 압박”…플랫폼 ‘을’ 보호는?
- 장애인체육연맹 임원 ‘갑질’ 신고했더니 ‘역징계’? [취재후]
- 한국 스키선수 3명, 뉴질랜드서 교통사고로 사망
- 울타리 넘어 호랑이 약 올린 관람객…미 동물원 발칵 [잇슈 SNS]
- “오토바이 타다가”…한국인 관광객, 다낭서 ‘구사일생’ [잇슈 키워드]
- 휴대폰 적으랬더니 ‘기종’을?…입사지원서 ‘와글와글’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