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말리를 24점차로 누르며 FIBA 월드컵 사전 예선 토너먼트 진출

황민국 기자 2024. 8. 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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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농구가 극적으로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3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힘나시오 후안 데라 바레라에서 열린 대회 A조 3차전에서 말리를 87-63으로 눌렀다.

조별리그에서 2연패로 고전하다 1승을 챙긴 한국은 극적으로 2위까지 나서는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말리에 24점차 대승을 거둔 사이 체코(3승)도 베네수엘라를 크게 꺾으면서 1승2패로 모두 동률인 말리와 베네수엘라를 골득실 차이로 밀어낸 덕분이다.

한국은 24일 몬테네그로 혹은 멕시코와 결승전 티켓을 다투게 됐다.

한국을 포함해 총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우승팀이 FIBA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는다. 나머지 팀은 FIBA 아시아컵 등 대륙별 대회에서 다시 경쟁해 본선 출전권을 따내야 한다.

이날 한국은 간판 슈터인 강이슬(KB)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6점으로 공격의 선봉으로 나섰고, 센터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19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박지현(뱅크스타운)도 1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강이슬은 “멕시코의 높은 고도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지만, 이젠 남은 경기에서 영향이 없을 것 같다”며 “트랜지션과 속공 등 한국에서 연습해온 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말리에 고전했으나 1쿼터 2분을 남기고 강이슬이 3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18-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은 줄곧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전을 40-35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은 한국은 이소희(BNK)와 박소희(하나은행) 등 어린 선수들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24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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