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1% 떨어져 27% “총선 이후 넉 달째 줄곧 20%대”, ‘일본’ 이슈 등장에 ‘뚝’.. 파리 올림픽 ‘안세영’ 인상 깊어
‘일본 관계’·‘역사관 문제’ 등 부정 여론에 영향
국민의힘 32%:민주 31%.. 한 달 새 1%p 좁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넉달 째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일본 관계’를 비롯해 ‘역사관 문제’ 등이 부정 평가 요인으로 등장한게 주목됐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0% 초반 비등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초 직전 조사에서 8%포인트(p) 차이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오차범위 이내인 1%p로 좁혀졌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마무리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에선 배드민턴의 안세영 선수가 가장 인상에 남은 선수로 꼽혔습니다.
23일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살 이상 1,000명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를 내놓은데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3%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7월 넷째주)보다 긍정 평가는 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긍정 평가를 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 19%가 ‘외교’를 꼽았고 ‘국방/안보(6%)’와 ‘주관/소신’(5%), ‘경제/민생’(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4월 조사에서 20%대로 떨어진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월 다섯째주 21%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듯 싶었지만 여전히 2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일본(과의) 관계’(7%)가 첫 등장했습니다. 또 ‘역사관 문제(2%)’도 이유로 꼽혔습니다.
앞서 ‘뉴라이트’ 논란은 비롯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과 광복절 경축식 ‘반쪽’ 행사 등이 부정적 이슈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까지도 서울 일부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 독도 관련 조형물이 철거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정부당국의 ‘친일 논란’은 가속화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3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p 떨어졌고, 민주당은 4%p 올랐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2%, 이 밖에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새로운미래는 각각 1%로 나타났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2%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지지 여부와 별개로 호감 가는 정당은 어디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이어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은 32%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반대로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63%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이 60%, 조국혁신당이 54%, 민주당이 52%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재명 대표 선출으로 지지율이 다소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한 달 전 한동훈 대표 선출 효과가 빠졌는데, 결국 양당의 전당대회가 바로 개최되거나 상당 기가 지난데 따른 ‘컨벤션 효과’의 지속성 여부가 등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갤럽은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재선출되면서 22대 국회 주요 정당들의 신임 지도부 구성이 끝났다. 국민의힘 경선 기간이던 7월 한 달간 벌어졌던 양대 정당 지지도 격차는 이번 주 들어 다시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라면서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p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선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에 대해서도 물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39%) 선수를 가장 많이 꼽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신유빈(탁구, 25%), 김우진(양궁, 21%), 오상욱(펜싱, 11%), 김예지(사격, 9.3%), 임시현(양궁, 8.5%), 박혜정(역도, 3.7%) 선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3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독보적 1위로 꼽혔고, 신유빈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뒤를 이었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상대적으로 20대 지지가 돋보였고, 오상욱 선수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많이 언급된게 특징으로 꼽혔습니다.
지난 네 차례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최고 활약 선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 선수(수영, 51%), 2012년 런던 올림픽 손연재 선수(리듬체조, 26%), 2016년 리우 올림픽 박인비 선수(골프, 29%), 2021년 도쿄 올림픽 김연경 선수(배구, 63%)였습니다.
조사에선 경기·살림살이·국제관계 전망도 함께 물었습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나빠질 것’(54%)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대적으로 ‘좋아질 것’(17%), ‘비슷할 것’(25%)은 비중이 적었습니다. 정부 정책 동조성 높은 편인 성향 보수층에서 경기 낙관론 감소한 것으로 보입닏.
지난 4월 총선 이후 체감 경기가 작년 하반기 수준으로 악화했고, 이번까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3년 내 경기 낙관론 최고치는 2021년 10월 35%, 비관론 최고치는 2022년 10월 66%였습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15%)보다 ‘나빠질 것’(30%), 그리고 ‘비슷할 것’(53%)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향후 1년간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7%가 ‘증가할 것’을 내다봤고 10%는 ‘감소할 것’, 23%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관계 비관론은 올초 두 달간 감소하다 4월 다시 늘어, 이란·이스라엘 사태 등 중동 정세 불안을 반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 응답률은 11.7%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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