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스티비 원더·오프라 윈프리… 콘서트장 같았던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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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유명 방송인과 팝스타가 줄줄이 연단에 올라 찬조 연설과 공연을 하면서 세계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직 수락연설 전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핑크(P!NK)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 무대에 올라 '왓 어바웃 어스'를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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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환호에 공연장 방불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유명 방송인과 팝스타가 줄줄이 연단에 올라 찬조 연설과 공연을 하면서 세계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이들의 공연과 연설, 참석자들의 환호에 전당대회는 마치 콘서트장과 같은 열기를 보였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통령 후보직 수락연설 전 미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핑크(P!NK)가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 무대에 올라 ‘왓 어바웃 어스’를 열창했다. 핑크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았을 당시 1만6000여 명의 백인 여성이 참여한 온라인 지지 모임인 ‘카멀라를 위한 백인 여성들(White Women for Kamala)’에도 깜짝 등장한 바 있는 인물이다. 컨트리 밴드인 더 칙스(The Chicks)도 이날 무대에서 미국 국가를 불렀다.
전설적인 흑인 팝스타 스티비 원더도 전당대회 3일 차인 21일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의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 전 연단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인 ‘하이어 그라운드’를 불렀다. 청중의 함성 속에 공연을 마친 원더는 “우리의 선택은 명확하다. 분노가 아니라 기쁨, 차별이 아니라 친절,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원더에 이어 가수 존 레전드와 실라 이도 프린스의 명곡 ‘레츠 고 크레이지’를 함께 불렀다. 그래미상 12회 수상 경력의 레전드는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뼛속까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한 바 있다.
‘토크쇼 여제’, ‘미디어의 여왕’ 등으로 알려진 오프라 윈프리도 3일 차 행사에 ‘깜짝 연사’로 등장했다. 객석의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트레이드마크인 보라색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윈프리는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카멀라 해리스를 다음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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