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 사과하라" 정청래 "뒷북 발언 자제하라"

신재현 기자 2024. 8. 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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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영철 검사 탄핵 조사 청문회와 관련해 서울 구치소 현장검증을 실시한 것을 두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검사 탄핵 조사에) 필요한 자료는 법무부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요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인데 굳이 서울구치소 직원들을 번거롭게 하고 바쁜 법사위원님들 일정 시간을 뺏으면서 갈 필요가 있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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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법사위원 귀한 시간 뺏는 소모적 행정 일정"
정청래 "법사위 의결을 문제삼는건 반의회주의"
[의왕=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회의실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구치소 현장검증 회의에서 장시호씨에 대한 출정기록을 질의하고 있다. 2024.0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영철 검사 탄핵 조사 청문회와 관련해 서울 구치소 현장검증을 실시한 것을 두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반의회적 발언"이라며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검사 탄핵 조사에) 필요한 자료는 법무부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요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인데 굳이 서울구치소 직원들을 번거롭게 하고 바쁜 법사위원님들 일정 시간을 뺏으면서 갈 필요가 있느냐는 반대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원해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그런데 가서 보니 결과가 정말 너무나 황당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 결과 민주당이 제기했던 장시호씨 서울구치소 '지각 입소'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검사 탄핵에 관한 의혹 중 하나는 김영철 검사가 2017년 12월 장시호씨(최서원씨 조카) 법정 구속 이후 검사실에서 이재용 회장과 관련한 불리한 내용을 적은 질문지를 밤새 외우라고 했다 것"이라며 "법정 구속 결정 직후, 즉 선고 직후에 호송차량을 따라서 서울구치소에 그날 오후 바로 입소한 기록을 확인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법사위원들의 귀한 시간을 뺏는 소모적인 법사위 행정 일정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법사위가 제대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끔 불필요한 일정은 지양해달라"고 정청래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정 위원장은 법사위 의결사항을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건 반의회주의적이라며 송 의원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은 제가 독자적으로 가자고 했나. 의결로 간 것"이라며 "법사위에서 의결한 걸 잘못됐다고 발언한 건 반의회주의다. 의회에서 결정하고 의결한 부분에 대한 '뒷북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송 의원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장시호씨 법정 출정 기록, 검치 기록, 서울구치소에서 나가고 들어온 시간을 요구했는데 이건 거의 사기에 가깝다. 검찰이 요구한 시간만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봐도 상급기관인 법무부 지시 내지는 압력이 있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국회를 속인다는 건 국민을 속인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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