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소 증설’ 하남시 불허에… 한전 “가능한 모든 절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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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지난 21일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하전)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및 옥내화 사업 불허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전이 23일 이의제기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이 사업은 올 초 경기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착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변경을 얻어 하남시 인허가를 신청했으나 전자파 우려와 주민 수용성 결여 등 사유로 불허를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하남시가) 입지 선정 과정 불투명으로 주민 수용성이 결여됐다지만, 이 사업은 법과 절차를 준수해 추진하고 있으며 1979년부터 운영 중인 동서울변전소 내 시행 사업이기에 의무가 아님에도 여러 차례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며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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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이해 높여 사업 적기 추진 노력"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하남시가 지난 21일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하전)의 동서울변전소 증설 및 옥내화 사업 불허 결정을 내린 가운데 한전이 23일 이의제기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서울변전소는 경북 울진 한울원전본부를 비롯한 동해안 지역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의 2단계 종착지다. 정부와 한전은 수도권 전력수요 증가에 발맞춰 2023년부터 4조원 이상을 들여 이곳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고 전체 경로 중 90% 지역의 허가를 받아 지난해 11월 경북 울진에서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종착지인 동서울변전소 건설 차질로 전체 사업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전은 지난해 초부터 일곱 차례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이 사업을 준비해 왔으나, 지역 주민의 바람이던 변전소 옥내화에 가려 설비용량 증설(2→7GW) 정보가 잘 전파되지 않았다. 또 이를 뒤늦게 인지한 지역 주민은 연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곳 감일신도시는 2020년 조성돼 약 4만여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이중 1만3000명이 하남시청에 반대 서명서를 제출했다. 하남시가 사업 불허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서 부사장은 “이 사업은 올 초 경기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착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 변경을 얻어 하남시 인허가를 신청했으나 전자파 우려와 주민 수용성 결여 등 사유로 불허를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하남시가) 입지 선정 과정 불투명으로 주민 수용성이 결여됐다지만, 이 사업은 법과 절차를 준수해 추진하고 있으며 1979년부터 운영 중인 동서울변전소 내 시행 사업이기에 의무가 아님에도 여러 차례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며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은 유사 설비에 대한 전자파 합동 측정으로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변전소 옥내화(외부 설비를 건물 내로 집어넣는 것)하고 인근 철탑 일부를 철거하며 미관도 개선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남시가 법적 요건을 갖춘 건축허가 신청을 법령에 없는 사유로 거부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향후 이의제기와 행정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며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설명회도 더 활성화해 지역 주민의 이해를 높임으로써 사업 적기 추진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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